박병호 6G 5홈런 15타점>키움 6G 3홈런 13득점, 역시 잡았어야 했나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05.12 10: 31

키움 히어로즈가 타선의 저조한 득점력에 흔들리며 4연패에 빠졌다.
키움은 지난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1-5로 패하며 4연패에 빠졌다.
올 시즌 키움은 타선에서 전력 누수가 크다. 지난 겨울 FA 시장에서 오랫동안 4번타자로 활약했던 박병호(KT)를 잃었고, 지난달 24일에는 지난 시즌 22홈런을 기록한 주전포수 박동원(KIA)을 트레이드했다. 박병호와 박동원 모두 팀 상황과 실리를 따졌을 때 어쩔 수 없었던 선택이다. 하지만 최근 키움 타선의 득점력이 떨어지면서 두 선수를 떠나보낸 아쉬움이 커지고 있다.

KT 위즈 박병호. /OSEN DB

특히 박병호는 최근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하며 키움팬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고 있다. 박병호는 최근 6경기에서 타율 3할3푼3리(24타수 8안타) 5홈런 15타점을 몰아쳤다. 같은 기간 키움은 6경기에서 3홈런 13득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키움의 팀 홈런과 득점이 박병호가 혼자 기록한 홈런, 타점보다 적은 상황이다.
키움은 올 시즌 팀 득점 9위(120), 경기당득점 9위(3.53)에 머무르고 있다. 새 외국인타자 야시엘 푸이그에 대한 기대가 컸지만 34경기 타율 2할3리(123타수 25안타) 3홈런 11타점 OPS .604를 기록하는데 그치고 있다. 이용규(OPS .496), 김혜성(.663), 송성문(.555) 등 이정후(.850)를 제외한 주축타자들의 타격 페이스도 좀처럼 올라오지 않는 모습이다.
이미 떠나보낸 타자들을 다시 데려올 수 있는 방법은 없다. 키움은 현재 상황에서 득점력을 개선할 방법을 찾아야하는 상황이다. 강력한 파괴력을 보여준 신인 박찬혁(6홈런)이 다시 페이스를 끌어올린다면 숨통이 트이겠지만 신인에게 너무 큰 기대를 거는 것은 합리적이지 못하다.
키움은 최근 4연패에도 삼성과 리그 공동 5위(17승 17패)를 기록하며 포스트시즌 진출권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남은 시즌 득점력을 개선하지 못한다면 가을야구를 장담할 수 없다. 키움이 과연 타선의 위력을 높일 방법을 찾고 5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까.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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