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이닝을 공 12개로 삭제, 실화? 사령탑, "6월초 복귀 문제 없을 듯"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05.12 12: 08

SSG 랜더스 선발 요원인 언더핸드드로 박종훈과 우완 문승원의 복귀 시점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
김원형 감독은 1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4차전 맞대결을 앞두고 재활 중인 선수들의 예상 복귀 시점과 활용 계획에 대해 언급했다.
특히 박종훈의 복귀 준비가 순조롭다. 그는 지난 8일 강화도 SSG퓨처스필드에서 열린 독립리그 팀 포천 몬스터와 연습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2이닝 동안 1탈삼진 무실점으로 자신의 투구 컨디션을 점검했다.

SSG 랜더스 박종훈. / OSEN DB

그날 박종훈의 투구가 눈길을 끈 것은 2이닝 동안 6타자를 공 12개로 끝냈다는 점이다. 당초 이날 계획은 40개의 공을 던지는 것이었다. 하지만 2이닝 동안 투구수가 적어 불펜에서 추가로 공을 더 던졌다.
박종훈은 지난 3일 한화 이글스 2군과 연습경기에서 1이닝 동안 1피안타 2볼넷 무실점을 기록했고 모두 21개의 공을 던졌다. 첫 실전 점검이었고 이후 투구수를 점차 늘리면서 1군 복귀를 예약해둔 상태였다.
박종훈의 두 번째 실전 점검 보고를 받은 김 감독은 “첫 번째보다 확실히 더 좋아진 듯하다. 2이닝 동안 잘 던졌다. 12개로 끝냈다”며 “ 불펜에서 나머지 투구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등판도 또 봐야할 듯하다. 2군에서 80구까지 투구수를 올린 다음 큰 문제가 없으면 6월초 1군 복귀가 가능할 듯하다”고 밝혔다.
박종훈은 두 번째 점검에서 투심 위주로 던지고 주무기인 커브까지 점검했다.  투심 최고 구속은 시속 128km이 나왔다. 구단은 “투구 밸런스와 제구가 안정적이다”라고 진단했다. 이어”스트라이크존 공략이 잘 됐고, 투심과 커브의 움직임이 양호했다”고 평가했다.
첫 실전 등판 때에는 직구 최고 구속은 135km를 기록했고, “직구 스피드는 평균 구속 130km 초반으로 커브 움직임이 여전히 좋았고, RPM은 2700대 정도였다”, “투구 후 팔 상태는 이상 없다”는 구단의 평가가 뒤따랐다.
박종훈과 함께 재활 중인 문승원은 아직 실전 점검을 못하고 있지만 6월 중순 이후 복귀를 예상하고 있다. 구단과 김 감독에 따르면 몸 상태에 큰 문제는 없다. 최근 불펜 투구만으로 점검 중이다. 박종훈보다는 다소 늦지만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에는 SSG 선발진에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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