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성환 인턴기자] 데클란 라이스(23)가 웨스트햄이 제시한 8년 재계약을 거절했다.
영국 '더 선'은 "웨스트햄은 라이스에게 8년짜리 계약을 제시했다. 그러나 라이스는 이를 대중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쇼라고 보고 있기에 거절할 것"이라 보도했다.
라이스는 2016-2017시즌부터 웨스트햄에서 활약 중인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3선 미드필더다. 그는 지난 시즌부터는 주장까지 맡아 팀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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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서도 핵심으로 떠올랐다. 2019년 3월 체코를 상대로 데뷔전을 펼친 후 어느새 29경기나 소화했다. 유로 2020에서도 조별 리그부터 결승전까지 7경기 모두 출전하며 맹활약했다.
젊은 나이의 라이스가 리그와 대표팀을 가리지 않고 활약하자 빅클럽들의 구애가 쏟아졌다. 특히 잉글랜드 국적으로 '홈그로운' 조건 역시 충족시키는 만큼, 프리미어리그 팀들이 큰 관심을 보였다. 라이스가 어릴 적 몸담았던 첼시를 비롯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등 여러 클럽과 연결됐다.
웨스트햄으로서는 어떻게든 라이스를 지키겠다는 각오다. 이미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은 "라이스는 1억 5000만 파운드(약 2400억 원)의 가치를 지닌 선수다. 떠나보낼 생각이 없다고 이야기했는데 왜 자꾸 물어보는지 모르겠다. 그는 판매 불가"라고 엄포를 놓았다. 현재 웨스트햄은 라이스와 2024년 6월까지 계약돼있고, 1년 연장 옵션까지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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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라이스의 생각은 확고했다. 라이스는 최근 웨스트햄이 제안한 재계약을 모두 거부했다. 그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갈 수 있는 팀을 원하기 때문에 더 큰 팀으로 이적하기를 꿈꾸고 있다.
특히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동료인 해리 케인의 사례가 큰 교훈이 된 듯하다. '더 선'에 따르면 라이스는 지난여름 케인이 토트넘과 장기 계약으로 인해 맨시티에 합류하지 못한 것을 보며 장기 계약의 위험성을 깨달았다. 현재 케인은 토트넘에서 어느 정도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라이스로서는 케인의 뒤를 잇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