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강인권 대행, "우리 팀 실력 믿는다, 기죽지 말고 최선 다해주길" [부산 톡톡]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2.05.12 17: 42

NC 다이노스가 강인권 감독 대행 체제로 남은 시즌을 꾸려가게 됐다.
NC 강인권 감독대행은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감독대행을 맡은 뒤 처음으로 취재진 앞에 섰다.
전날(11일) 이동욱 감독이 경질되고 강인권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으로 지휘봉을 잡게 됐다. 지난 시즌 이동욱 감독이 ‘술판 파문’으로 셀프 징계를 받았을 때 강인권 대행은 10경기를 지휘한 바 있지만 올해는 시즌 종료까지 감독대행 역할을 할 전망.

NC 다이노스 강인권 코치가 감독 대행을 하고 있다. 2022.05.11 / foto0307@osen.co.kr

충격요법까지 쓴 NC였지만 전날 경기에서도 연장 접전 끝에 5-6으로 패하면서 7연패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강 감독대행은 “어제 좋은 경기 내용을 보여드렸어야 했는데 마무리가 좋지 못했다. 연패를 끊으려고 최선을 다했는데 아쉽다”라고 전날 경기를 되돌아봤다.
팀의 위기 상황에서 막중한 책임감을 짊어지게 됐다. 강 감독 대행은 “안좋을 때 대행을 맡는 것이다. 팀을 함께 운영하던 수석코치로서 안타깝고 (이동욱 전 감독님에게)죄송스러운 마음도 크다”라면서 “그래도 그 마음만 갖고 남은 시즌을 치를 수 없다. 우리 팀을 새롭게 정상화하면서 한 경기 한 경기 승리하는 게 감독님에게 마음의 아픔을 치유해드리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강인권 대행은 NC의 저력을 알고 있다. 더 올라갈 수 있다고 자신한다. 그는 “우리 팀의 실력이나 능력을 봤을 때 지금 이 순위에 있어야 하지 않아야 한다. 분명히 확신한다”라며 “결국 패배가 많아지고 투타조화가 엇박자 되고 있다. 선수들을 최대한 한 마음으로 모아서 매 경기 승리하다 보면 단합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 부분에 포커스를 맞춰서 경기력을 끌어올릴 예정”이라고 했다.
선수들을 향해서는 “우리 팀 선수들 실력을 믿고 있다. 우리 팀의 방향성도 확실하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기죽지 말고 지금 순위도 생각하지 말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하자’라고 했다”라며 “또 우리 NC 다이노스를 응원해주신 팬들이 있기 때문에 운동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자라고 당부했다”라고 설명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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