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의 ‘특급 신인’ 윤태현이 드디어 1군의 부름을 받았다.
SSG는 12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윤태현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1차 지명 출신 사이드암 윤태현은 퓨처스 경기에 4차례 등판해 1승 1홀드 평균 자책점 0.00을 기록 중이다.
김원형 감독은 “아무래도 이기는 경기보다 지는 경기에 먼저 나가게 될 것”이라며 “프로 데뷔전이니까 편안한 상황에서 투입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퓨처스리그에서 선발 수업을 받았던 윤태현은 예정보다 일찍 1군에 콜업됐다. 김원형 감독은 “원래 오늘 올릴 생각은 없었다. 퓨처스에서 선발로 몇 경기 더 뛰면서 투구수를 늘릴 계획이었다. 1군에서 선발로 뛰지 않더라도 롱릴리프 역할을 맡으려면 50개 정도 던질 수 있는 몸 상태는 돼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11일 대구 삼성전에서 패전의 멍에를 쓴 박민호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면서 윤태현의 1군 합류 시점이 앞당겨진 것이다.
김원형 감독은 “윤태현은 기본적으로 던질 수 있는 능력이 좋은 투수다. 마운드에서 주눅 들고 자기 공을 못 던지는 스타일이 아니다. 경험을 쌓으면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민호에 대해 “지금은 조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주무기가 빠른 공인데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 어제도 잘 안 되니까 투 스트라이크 이후 변화구를 많이 던졌다. 스스로 쫓기니까 그런 것”이라고 지적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