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상에 주자 있으면 유독 약한 김민우, 뼈아픈 '시즌 5패'
OSEN 김민지 기자
발행 2022.05.12 22: 18

[OSEN=잠실, 김민지 인턴기자] 한화 이글스 김민우가 팀의 연패를 끊어내지 못했다. 
김민우는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9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8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김민우의 올 시즌 최소 이닝 투구다.
직전 등판인 대전 KIA전에서 4⅓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1사구 4탈삼진 10실점(9자책)해 시즌 4번째 패전을 안은 뒤 연속 2패 째다.

1회말 한화 김민우가 역투하고 있다. 2022.05.12 /jpnews@osen.co.kr

김민우는 올 시즌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다. 주자가 있을 때의 피안타율(.399)이 주자가 없을때보다(.192) 훨씬 높았다. 특히 1루에 주자가 있을때의 피안타율이 4할에 달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루상에 주자가 나갔을 때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1-0으로 앞선 1회를 선두타자 홍창기에게 좌중간 안타를 허용하며 시작했다. 하주석이 센스있는 태그로 홍창기의 도루를 저지해 아웃카운트를 올렸지만 김민우는 박해민, 김현수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 3루를 채웠다.
이어 채은성에게 1타점 희생 플라이를 허용했고, 오지환에게 2점 홈런을 맞았다. 풀카운트 싸움 끝에 8구째 던진 포크볼(135km)이 홈런이 됐다. 뼈아픈 투런포로 역전을 허용했다. 
2회는 삼진 하나를 곁들여 10구만에 삼자 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하지만 3회 주자를 내보내며 대량 실점했다. 김민우는 1사 후 박해민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이어진 김현수 타석에서 수차례 1루를 견제했지만 결국 6구째 도루를 허용했고 포수 송구 실책으로 박해민은 3루까지 밟았다.
곧바로 김현수에게 3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1타점 2루타, 채은성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2점을 헌납했다. 김민우는 계속 흔들렸다. 오지환을 삼진으로 잡았지만 유강남과 문보경에게 1타점 2루타를 연속으로 맞았다. 김민우는 3회에만 4실점했다.
4회 선두타자 서건창에게 볼넷을 내준 김민우는 결국 이민우와 교체됐다. 이민우가 4회를 무실점으로 막으며 김민우의 추가 실점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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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말 한화 김민우가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2022.05.12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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