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9km 강속구 돌아온 박신지, 5⅓이닝 1실점 호투→데뷔 첫 선발승 [오!쎈 고척]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05.12 21: 49

두산 베어스 박신지(23)가 프로 데뷔 첫 선발승을 거뒀다.
박신지는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5⅓이닝 5피안타 2볼넷 1사구 3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리를 기록했다. 통산 두 번째 승리이자 데뷔 첫 선발승이다.
1회말 1사에서 야시엘 푸이그에게 내야안타를 내준 박신지는 이정후를 2루수 땅볼로 잡아냈고 이주형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김혜성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하며 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다. 2회에는 선두타자 송성문에게 안타를 맞았고 이지영과 신준우의 희생번트로 2사 3루 위기에 몰렸지만 박준태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두산 선발 박신지가 마운드 위에서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2.05.12 /rumi@osen.co.kr

3회 1사에서 푸이그에게 2루타를 맞은 박신지는 이정후를 1루수 땅볼로 잡았고 이주형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에는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박신지는 5회 2사에서 김태진을 내야안타로 내보냈지만 푸이그를 2루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큰 위기 없이 이닝을 끝냈다.
두산이 2-0으로 앞선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박신지는 선두타자 이정후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이주형 볼넷, 김혜성 안타, 송성문 볼넷으로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정철원과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정철원은 이지영에게 2루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병살타로 연결되지 않으면서 1실점을 허용했다. 이후 박찬혁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지만 박준태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실점 없이 이닝을 막았다.
두산은 3-2로 승리하며 3연승을 질주했다. 박신지는 1324일 만에 승리를 거뒀다.
투구수 78구를 기록한 박신지는 최고 시속 149km에 달하는 강속구를 뿌리며 키움 타선을 막아냈다. 직구(42구)-슬라이더(15구)-체인지업(13구)-커브(8구)를 구사하며 직구 위주의 승부로 경기를 풀어갔다.
김태형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인터뷰에서 “박신지가 자신감이 많이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직구 구속이 4~5km 정도 하락했고, 제구도 되지 않으면서 지고 들어가는 타석이 많았다”라며 박신지에게 자신감 있는 투구를 주문했다. 박신지는 김태형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며 승리투수가 되는데 성공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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