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아이유⋅CL과 컬래버 원해"..효린, '더블 트러블' 1위한 듀엣왕의 바람(인터뷰②)
OSEN 이승훈 기자
발행 2022.05.13 10: 50

가수 효린이 아이유, CL(씨엘)과의 컬래버레이션을 꿈꿨다. 
앞서 효린은 지난 3월 종영한 왓챠 '더블 트러블'에서 김준수와의 '성인식' 듀엣 무대로 1위를 거머쥐며 1억의 상금을 획득, 독보적인 '듀엣왕'의 탄생을 알렸다. 특히 효린은 자신의 팬덤은 물론, 김준수 팬덤의 이름까지 더해 상금 1억을 기부하며 훈훈한 면모를 자랑하기도. 
효린의 '더블 트러블' 활약은 첫 회부터 폭발적이었다. 효린은 2AM 임슬옹과 수지, 백현의 'Dream'을 열창하며 둘도 없는 완벽 하모니를 완성했다. 이와 관련해 효린은 "아무래도 나보다 연차가 높으니까 제일 편했다. '연차가 괜히 있는 게 아니구나' 싶은 마음에 든든했다. 1인 기획사를 운영하다 보니 이것저것 신경써야 해서 버거웠는데 슬옹 오빠가 많이 도와주셔서 재밌게 잘했다"라며 임슬옹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가수 효린. 2022.03.24 /jpnews@osen.co.kr

효린의 '더블 트러블' 두 번째 듀엣 상대는 블락비 태일이었다. 두 사람은 다비치의 '8282'를 선곡, 잔잔하면서도 애절한 멜로디로 시작했다가 후반부에는 꽉 찬 밴드 사운드 편곡으로 반전 매력을 선사한 바. 효린은 블락비 태일에 대해 "나랑 동갑이더라. 바로 '친구야~' 했다. 또 나와 태일이 좋아하는 음악 장르가 같았다. 서로가 좋아하는 음악을 같이 듣고 대화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효린의 세 번째 듀엣은 '더블 트러블' 1위 트로피를 안겨준 김준수. 효린은 "워낙 춤도 잘추고 노래도 너무 잘하시지 않나. 준수 오빠가 십몇 년 만에 음악으로 하는 방송이 '더블 트러블'이 처음이라고 하시더라. 준비 과정부터 착착 잘돼서 좋았다. 준수 오빠가 나와 원하는 그림을 서로 잘 이해해서 현실화하는데 잘 만들어주셨다"며 김준수의 음악적 역량을 극찬했다. 
가수 효린. /jpnews@osen.co.kr
후배 남자 아이돌과의 케미도 빼놓을 수 없다. 효린은 SF9 인성과 샵(s#arp)의 '내 입술... 따뜻한 커피처럼'을, 위아이 김동한과는 젝스키스의 '사나이 가는 길 (부제:폼생폼사)'을 부르며 듣는 즐거움과 보는 재미를 동시에 사로잡았다. 
"SF9 인성은 정말 재밌어요. 사람을 기분 좋게 해주는 에너지가 있는 것 같아요.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변 사람들한테 계속 퍼주는 사람이더라고요. 위아이 김동한은 춤을 너무 잘 추는데 그냥 잘 추는 게 아니라 악기 소리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다 살려내는 능력이 있어요. 보컬에도 욕심이 많고 성격도 좋은 것 같아서 재밌었어요."
'더블 트러블'을 통해 무려 다섯 아티스트와 호흡하며 환상의 케미를 보여준 효린. 특히 효린은 과거 화보 인터뷰, 라디오 등에 출연 당시 "함께 작업해보고 싶다. 나에게 없는 것들을 가지고 계시니까 아무래도 그런 부분들을 같이 했을 때 끄집어내주시지 않을까 싶다"며 아이유와 컬래버레이션을 희망했던 바. 그렇다면 효린이 새롭게 듀엣 무대를 꾸며보고 싶은 아티스트는 누가 있을까. 
"아이유 씨와 연결고리가 없어서 적극적으로 컨택을 할 수는 없었지만, SNS DM(다이렉트 메시지)은 남겼던 것 같아요. (웃음) 씨엘(CL) 님과도 멋있는 작업을 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봤어요. 실제로 씨엘과는 연결이 됐었죠. 하지만 각자의 활동 계획이 있다보니까 시기를 맞추는 게 쉬운 일은 아니라서 기회가 된다면 꼭 같이 해보고 싶어요."
(인터뷰③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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