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제로 모드 되찾은 우규민, SSG 3연전 위닝시리즈 숨은 주역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2.05.13 10: 06

삼성이 SSG를 이틀 연속 제압하며 위닝 시리즈를 장식했다. 삼성은 지난 12일 대구 SSG전에서 탄탄한 마운드의 힘을 앞세워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주중 3연전을 2승 1패로 마감했다. 
사이드암 우규민(37)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틀 연속 마운드에 올라 상대의 추격 의지를 잠재웠다. 
11일 경기에서 4-5로 뒤진 9회 1사 1,2루 위기에서 마운드에 오른 우규민. 첫 타자 최정을 좌익수 뜬공으로 유도했다. 오태곤에게 내야 안타를 내주며 만루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케빈 크론을 헛스윙 삼진으로 제압하며 이닝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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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9회말 공격 때 호세 피렐라의 우월 솔로 아치로 5-5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우규민은 5-5로 맞선 연장 10회 오승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삼성은 연장 10회말 2사 만루에서 강민호의 밀어내기 사구로 6-5 승리를 가져왔다. 우규민이 위기 상황을 막아내지 못했다면 승리는 불가능했을 터. 
우규민은 12일 경기에서도 실점 위기를 잠재웠다. 삼성은 2점차 앞선 8회초 최지훈의 기습 번트와 폭투 그리고 한유섬의 볼넷으로 2사 1,2루 위기에 내몰렸다. 타석에는 크론. 6회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던 크론을 봉쇄하기 위해 우규민이 마운드에 올랐다. 
우규민은 크론과 풀카운트 끝에 7구째 직구(140km)로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삼성은 9회 오승환을 투입해 2점 차 승리를 지켰다. 
"타이트한 경기가 계속되며 불펜진들이 연일 고생을 하고 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승부처에서 잘 막아준 우규민 선수를 칭찬해주고 싶다". 허삼영 감독은 경기 후 우규민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우규민은 4월 9경기 1패 2홀드 평균 자책점 4.50으로 주춤했으나 이달 들어 5경기 3홀드 평균 자책점 0.00으로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경험과 실력을 겸비한 우규민이 계투진의 중심을 잡아주면서 삼성 마운드는 더욱 탄탄해지는 분위기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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