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는 13일 잠실구장에서 KIA 타이거즈와 맞대결을 한다. LG는 최근 6연승의 기세를 타고 있다. 10위 NC와 9위 한화를 상대로 거둔 연승이다. LG 투수 임찬규의 1군 복귀전, KIA 강타선을 막아낼지 관건이다.
임찬규는 올 시즌 5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하고 있다. 3선발로서 성적으로는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지난 1일 롯데전에서 3⅔이닝 3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된 후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어깨에 피로 누적으로 부상자명단에 올라 충분한 휴식을 가졌다. 2군에서 복귀 일정을 13일로 맞춰 컨디션 조절을 했다.
KIA 타선은 팀 타율과 팀 OPS 모두 1위다. 타율은 2할6푼6리 OPS는 .738이다. 홈런은 22개로 공동 1위인 KT, LG, 롯데(23개)에 불과 1개 차이다. 공격력이 좋다.

시즌 타율 3할인 타자는 나성범(.318)과 김선빈(.333) 두 명이지만, 5월 들어 맹타를 터뜨리고 있는 타자들이 많다. 부진했던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는 5월 10경기에서 3할9푼5리 10타점, 황대인은 3할6푼4리 2홈런 12타점을 기록 중이다. 좌익수 주전으로 올라선 이우성도 3할4푼8리의 타율로 팀에 활력소가 되고 있다. 트레이드로 합류한 박동원도 중심타선에서 좋은 활약을 하고 있다.
임찬규는 직구와 주무기 체인지업을 주로 던진다. 커브와 함께 올해는 슬라이더를 확실하게 익혀서 구사 비율이 높아졌다. 구종을 다양하게 늘렸는데, 제구력이 관건이다. 임찬규가 최소한 5회까지는 경기를 만들어줘야 승산이 있다.
6연승을 달리고 있는 LG도 주축 타자들의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다. 1할대 타자였던 박해민은 최근 4경기 연속 3안타를 몰아치며 2할4푼대까지 올라갔다. 김현수와 오지환은 장타력이 몰라보게 좋아져 7홈런으로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한편 KIA 투수 양현종은 LG 상대로 개인 통산 150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7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2.42를 기록 중이다. 양현종은 LG와 개막전에서 6이닝 4실점(비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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