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내야수 박승욱(30)이 부상으로 1군에서 제외됐다.
롯데는 13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박승욱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며 내야수 배성근을 콜업했다. 개막 엔트리에 든 박승욱의 시즌 첫 1군 엔트리 제외.
부상 때문이다. 전날(12일) 사직 NC전에서 5회 도루를 시도하다 왼쪽 무릎을 다쳤다. 올해 26경기 타율 2할1푼4리에 그치고 있지만, 개막전 결승타에 지난 11일 NC전 끝내기 안타로 결정적인 활약을 했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박승욱이 오늘 병원에서 MRI(자기공명영상)를 찍을 예정이다. 더 많은 정보가 들어오면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1루수 정훈이 전날 햄스트링 부상으로 1군에서 빠진 데 이어 이틀 연속 부상 선수가 발생했다. 서튼 감독은 “주전이 아니었던 선수들에겐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정훈의 부재로 시즌 초부터 감이 좋았던 김민수가 더 많은 타석에 들어설 수 있게 됐다. 오늘 올라온 배성근도 박승욱처럼 내야 유틸리티 역할을 해줄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롯데는 안치홍(2루수) 전준우(좌익수) 한동희(3루수) 이대호(지명타자) DJ 피터스(중견수) 김민수(1루수) 추재현(우익수) 지시완(포수) 이학주(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찰리 반즈.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