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두산을 짊어지려고 하는지 고민 많았는데..." 김태형 감독, 박신지의 데뷔 첫 선발승에 아빠 미소 [오!쎈 대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2.05.13 17: 57

“박신지가 잘 던졌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12일 고척 키움전을 되돌아보며 박신지의 활약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박신지는 5⅓이닝 5피안타 3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데뷔 첫 선발승을 장식했다.
김태형 감독은 13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박신지가 잘 던졌다. 그동안 두산을 짊어지려고 하는지 고민이 많았다”고 웃으며 “마인드가 바뀌었다고 봐야 한다. 어제는 좋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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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감독의 시선을 사로잡은 건 두 번째 투수 정철원이었다.
1사 만루 위기에서 선발 박신지를 구원 등판한 정철원은 1⅔이닝 1사구 1탈삼진 무실점으로 데뷔 첫 홀드를 기록했다.
정철원은 이지영에게 2루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병살타로 연결되지 않으면서 키움이 1점을 만회했다. 이어서 박찬혁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지만 박준태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위기를 벗어났다.
“정철원은 젊은 투수들 가운데 좋다는 보고를 계속 받았다. 구속도 빠르고 제구력도 안정적이다. 마운드에서 공격적인 모습이 강점이다. 5월 1일이 되면 무조건 정식 선수로 등록할 계획이었다”고 흡족한 반응을 보였다.
김태형 감독은 대주자 조수행의 활약을 칭찬했다. 접전 상황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카드라고 표현했다. “1점차 승부 때 아웃 카운트 1개 버리고 보내기 번트를 대는 것보다 조수행을 대주자로 기용하는 게 더 낫다. 내가 조수행을 믿고 보내서 승부를 거는 것”이라고 말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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