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시환도 두 번 연속 당했다…반즈 마법 슬라이더, 6승 '단독 1위’ [오!쎈 대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2.05.13 21: 30

최근 8경기 33타석 연속 삼진이 없었던 노시환(한화)도 두 번 연속 당했다. 롯데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27)의 슬라이더가 또 한 번 춤을 췄다. 
반즈는 1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펼쳐진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3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롯데의 8-1 완승을 이끌었다. 
5월 첫 2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한 반즈는 3번째 등판인 이날 6승째를 달성했다. 나란히 5승을 기록 중인 김광현(SSG), 박세웅(롯데)을 제치고 다승 단독 1위로 뛰어오른 반즈는 평균자책점도 1.40에서 1.26으로 낮췄다. 탈삼진도 60개로 안우진(키움·61개)에 이어 2위. 여기에 57⅓이닝으로 이 부문 1위다. 

13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1회말 무사에서 롯데 선발투수 반즈가 역투하고 있다. 2022.05.13 /sunday@osen.co.kr

경기 초반은 위기의 연속. 1회 한화 1번 마이크 터크먼에게 안타를 맞은 뒤 최재훈을 3루 땅볼 유도했으나 한동희가 포구 실책을 범했다. 정은원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실점 위기를 맞았다. 타석에는 한화 4번 노시환. 
노시환은 최근 8경기에서 33타석 연속 삼진을 당하지 않았다. 매서운 타격 감각과 함께 선구안도 예리해졌다. 하지만 반즈의 슬라이더는 참지 못했다. 봃카운트 2B-2S에서 반즈의 5구째 몸쪽 낮은 슬라이더에 노시환의 배트가 헛돌았다. 
13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3회말 1사 1,2루에서 한화 노시환이 삼진으로 물러나고 있다. 2022.05.13 /sunday@osen.co.kr
다음 타자 이진영도 풀카운트에서 반즈의 슬라이더에 얼어불어 루킹 삼진. 주무기 슬라이더를 결정구로 위기를 벗어난 반즈는 3회 터크먼과 최재훈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이번에도 슬라이더로 위기를 극복했다. 정은원을 바깥쪽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반즈는 노시환도 다시 헛스윙 삼진 잡았다. 이번에도 결정구는 슬라이더. 33타석 연속 무삼진이던 노시환이 두 번 연속 속아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다음 타자 이진영도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정리한 반즈는 4회 3타자 연속 탈삼진으로 기세를 올렸다. 6회까지 매 이닝 삼진을 잡으며 한화 타선을 압도했다. 삼진 10개 중 8개의 결정구가 슬라이더. 나머지 2개는 직구와 체인지업이 1개씩 있었다.
13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1회말 무사에서 롯데 선발투수 반즈가 심판진에 인사를 하고 있다. 2022.05.13
이날 반즈의 총 투구수는 100개로 최고 147km, 평균 145km 직구(45개) 외에 슬라이더(27개), 체인지업(17개), 투심(8개), 커브(3개)를 섞어 던졌다. 최고 133km, 평균 131km 슬라이더가 27개 중 21개가 스트라이크일 정도로 커맨드가 잘 이뤄졌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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