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2년차 좌완 투수 김기중(20)이 올 시즌 처음으로 1군에 올라왔다.
한화는 15일 대전 롯데전을 앞두고 김기중을 1군 엔트리에 올렸다. 김기중의 시즌 첫 1군 등록. 이날 곧바로 불펜에서 등판 대기한다.
유신고를 졸업하고 지난해 2차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한화에 지명된 김기중은 15경기 2승4패 평균자책점 4.70을 기록했다. 시즌 중반부터 선발 로테이션을 돌며 가능성을 보여줬고, 올해 캠프 때부터 4선발 후보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시범경기에서 3경기 1패 평균자책점 19.80으로 부진했고, 2군으로 내려가 개막을 맞이했다. 퓨처스리그에서 3경기 1승 평균자책점 2.57로 안정감을 찾았다. 14이닝 동안 삼진 14개를 잡았다.
반면 5선발로 개막을 맞이한 우완 박윤철은 2군으로 내려갔다. 올 시즌 7경기에서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4.85의 성적을 냈다. 최근 2경기 연속 5실점으로 흔들렸고, 결국 로테이션에서 빠졌다. 다음주 이민우가 선발진에 들어갈 전망이다.
한편 9연패 탈출을 노리는 한화는 이날 마이크 터크먼(지명타자) 최재훈(포수) 정은원(2루수) 노시환(3루수) 노수광(중견수) 김인환(1루수) 이진영(우익수) 원혁재(좌익수) 이도윤(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터크먼이 시즌 첫 지명타자로 수비 휴식을 갖는 가운데 노수광이 올 시즌 첫 5번 타순에 배치됐다. 노수광은 5월 10경기 타율 3할6푼7리 6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우리가 많이 지다 보니 간과되고 있는데 노수광의 활약이 좋다. 최근 2주간 우리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어줬다”고 기대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