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외국인 투수 로니가 2군 재활 등판에서 3실점으로 부진했다.
로니는 지난달 28일 좌측 하지 임파선염 진단을 받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올해 KIA 유니폼을 입은 로니는 4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1.71을 기록하다 부상으로 이탈했다.
입원 치료를 받고 회복한 로니는 15일 함평구장에서 열린 LG 2군과의 퓨처스리그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1⅔이닝 동안 38구를 던지며 3피안타 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1회 선두타자 한석현에게 리드오프 홈런을 허용했고, 2회 1사 후 신민재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보크로 2루로 진루시켰다. 후속 타자의 3루수 땅볼 때 신민재는 기민한 주루 플레이로 홈까지 들어와 득점을 올렸다. 이후 김유민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2루 도루 허용에 이어 박재욱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3점째를 내줬다. 38구를 던지고 교체됐다.
이날 김종국 감독은 잠실구장에서 LG전에 앞서 "로니가 첫 투구라 변화구 컨트롤이 조금 떨어졌다고 한다. 첫 경기라 구위도 약했다. 다음주 초 한번 더 던지고, 투구 내용을 보고 추후 일정을 잡을 것이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다음주초 2군에서 던지고, 빠르면 다음주 주말 아니면 다다음주에 콜업을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2군 등판에서 구위가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1군 복귀까지 시간이 조금 더 걸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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