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변비싸움, 키움-KT 잔루 31개 대혈투…역대 최다 잔루 5위 [오!쎈 수원]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05.15 18: 26

키움 히어로즈와 KT가 잔루가 넘쳐나는 답답한 대혈투를 벌였다.
키움은 1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5-1로 승리했다. 키움은 수원 원정 3연전을 모두 쓸어담으며 3연승을 달렸다.
이날 양 팀은 잔루가 무려 31개에 달하는 답답한 경기를 했다. 키움이 잔루 15개를 기록했고, KT는 잔루 16개를 쌓았다. 역대 최다 잔루 기록이 눈앞이었지만 아슬아슬하게 기록은 경신되지 않았고 역대 5위에 머물렀다.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 /SOEN DB

KBO리그 역사상 가장 많은 잔루가 나온 경기는 2002년 10월 13일 광주 KIA-LG 경기다. 연장 13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KIA가 17-16으로 승리했고 양 팀이 기록한 잔루는 도합 33개에 달했다.
잔루 32개를 기록한 경기는 총 3경기가 있다. 2001년 9월 22일 대구 삼성-한화(연장 14회), 2010년 5월 19일 잠실 두산-한화(11회), 2020년 9월 13일 고척 키움-두산(12회) 경기에서 잔루 32개가 나왔다.
이날 키움은 12안타 8볼넷, KT도 12안타 8볼넷을 기록했지만 양 팀 모두 득점은 연장 10회까지 1점씩밖에 나오지 않았다. 특히 연장전에서는 양 팀이 모두 절호의 기회를 놓치며 답답한 경기가 계속됐다.
하지만 송성문과 전병우가 연장 11회초 백투백홈런을 터뜨리며 팬들의 답답한 속을 한 번에 뚫어줬다. 홈런으로 주자가 모두 홈으로 들어오면서 잔루도 기록하지 않았고 키움과 KT의 잔루는 역대 5위에 해당하는 31개에서 멈췄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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