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처에 강한 김하성, ‘클러치 김’이라 불러다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2.05.16 18: 01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게 ‘클러치 김’이라는 새로운 수식어가 생겼다.
김하성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디펜딩 챔피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7-3 승리를 이끌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김하성은 1회 좌익수 플라이에 이어 4회와 6회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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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은 3-3으로 맞선 8회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애틀랜타 투수 민터와 볼카운트 1B-2S에서 4구째를 공략해 좌측 펜스를 직격하는 2루타로 연결했다. 스코어링 포지션에 나간 김하성은 민터의 견제에 걸려 아웃되고 말았다. 
양팀은 정규 이닝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해 승부치기에 들어갔다. 김하성은 연장 11회 무사 2루 상황에서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날렸다. 김하성은 상대 실책과 야수 선택 때 홈을 밟았다. 기세 오른 샌디에이고는 마이어스의 우중간 안타로 2점 더 보탰다. 7-3.
김하성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득점권 상황에서) 리드를 가져오기 위해 더욱 집중했다”고 말했다.
김하성은 지난 14일 경기에서도 4-6으로 뒤진 7회 1사 1,2루 찬스에서 좌월 3점 홈런을 터뜨리는 등 5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3득점으로 애틀랜타 격파에 앞장섰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활약에 힘입어 애틀랜타 3연전을 2승 1패 위닝 시리즈로 마감했다. 샌디에이고 구단 공식 SNS는 김하성의 결승타 동영상을 게재했다. ‘Clutch Kim’이라는 짧은 한 마디와 왕관 이모티콘을 곁들였다.
한편 규정 타석을 채운 김하성은 OPS .766으로 내셔널리그 유격수 OPS 공동 1위에 등극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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