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조용호가 짜릿한 끝내기 안타로 팀을 4연패에서 탈출시켰다.
조용호는 1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톱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3안타 1사구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2-2 동점인 9회 끝내기 2루타로 해결사가 됐다.
조용호는 1회 2루수 땅볼로 물러난 뒤 4타석 연속 출루했다. 3회 2사 후 좌전 안타, 5회 2사 후 중전 안타로 출루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2루에서 멈췄다.
조용호는 0-2로 뒤진 8회 선두타자로 나와 좌완 김대유의 공에 가슴팍을 맞고 쓰러졌다. 고통으로 한동안 그라운드에 쓰러져 있다가 일어난 조용호는 경기를 계속 뛰었다. 경기 후 조용호는 “아픈데 괜찮다. 손으로 잡을까 했는데 잘못 피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조용호의 사구 출루는 이후 2사 3루에서 박병호의 동점 투런 홈런으로 연결됐다.
그리고 9회 선두타자 배정대가 안타로 출루했고, 권동진은 보내기 번트를 시도했다가 공이 뜨면서 포수 파울플라이로 아웃됐다. 좋은 찬스가 무산된 뒤 조용호는 타석에 들어서 김진성의 포크볼을 때려 우선상 2루타를 때렸고, 발이 빠른 배정대는 홈까지 달려 결승점을 올렸다.
조용호의 데뷔 첫 끝내기 안타였다. 경기 후 조용호는 “데뷔 첫 끝내기다. (타이밍을) 직구를 노리고 들어갔다. 그 코스는(우선상) 연습 때도 못 쳐봤는데 운이 좋았다. 항상 밀어치는 것을 집중해서 한다. 오늘은 공을 찍어 친 것이 그 코스로 갔다”고 기뻐하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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