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타율 .427→5월 타율 .236…월간 MVP의 슬럼프 탈출 해법은?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2.05.18 13: 29

한동희(롯데)의 4월은 뜨거웠다.
4월 한달 동안 24경기에 출장해 타율 4할2푼7리(1위), 홈런 7개(1위), 안타 38개(2위)와 22타점(2위)을 기록했다. 또한 장타율 0.764(1위), 출루율 0.485(공동 1위)를 비롯한 모든 타격 지표에서 상위권에 들며 눈부신 활약으로 롯데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데뷔 5년차인 한동희는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올 시즌을 시작했다. 4월에만 17경기 연속 안타(4월 10일~ 4월 30일)를 포함해 5월 3일 수원 KT전까지 총 19경기로 연속 기록을 이어나가며 개인 최다 연속 경기 안타 기록을 경신했다.

한동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4월 월간 MVP로 선정됐다. 기자단 투표 총 32표 중 24표(75%), 팬 투표 30만2035표 중 4만8131표(15.9%)로, 2위 득점자 김광현(SSG)보다 총점 7.39점 앞서 개인 첫 월간 MVP를 수상하는 명예를 안았다.
이달 들어 상승세가 한풀 꺾인 모양새다. 5월 14경기 타율 2할3푼6리(59타수 13안타) 1홈런 3타점 5득점에 불과하다. 그리고 8차례 삼진을 당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17일 사직 KIA전에서 3번 3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무안타 3삼진에 그쳤다.  
래리 서튼 감독은 한동희의 타격 부진에 대해 “아무리 좋은 타자라도 언젠가는 (타격감이) 떨어지는 시기가 오기 마련이다. 좋은 타자는 슬럼프에 빠졌을 때 좋았던 기억을 떠올리며 제 모습을 되찾고 꾸준히 시즌을 치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타자에게 경험이 가장 중요하다. 부진할 때 단순하게 생각해야 한다. 어린 타자들은 경험이 부족해 타석에서 더 많은 걸 하려고 하다 보니 슬럼프에 빠지게 된다. 단순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튼 감독은 “한동희의 장점을 한 마디로 정의하면 상대 투수에게 데미지를 입힐 수 있다는 거다. 홈런이든 2루타든 안타는 항상 공을 세게 칠 수 있는 타자다. 현재 약간 피곤해 그런 것 같은데 조만간 제 모습을 되찾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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