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에바스→벤자민 교체, 이강철 감독 "작년 후반기 영입하려 했던 투수"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2.05.18 16: 35

KT 위즈가 지난해 창단 첫 우승을 이끈 외국인 투수 쿠에바스와 결별했다. 새 외국인 투수로 웨스 벤자민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강철 감독은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외국인 투수 교체 과정을 설명했다. 이 감독은 "쿠에바스가 공을 던지고 나서 다시 아프다고 했다. 복귀가 6월 이후로 넘어가게 되면서 고민에 들어갔다"며 "계획대로 재활이 됐다면 지금 경기에 나왔을 거다. 부상이 특별한 케이스라, 팀에 좋은 영향을 줘서 최대한 기다려보려고 했다. 그런데 부상 부위가 팔꿈치라 걱정이 많았다. 재활을 해도 다시 부상을 당할 수 있고, 그렇게 되면 또 기다리다 보면 시즌 통째로 날릴 수도 있다.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부상이 재발되고 여러 병원에서 검진을 했는데,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도 나왔다고 한다. 결국 재활이 쉽지 않다고 판단해서 교체를 추진했다.

이 감독은 대체 선수 벤자민은 지난해부터 알아본 투수라고 했다. 그는 "작년부터 리스트에 있었다. 하반기 부터 지켜봤다. 교체 생각을 하다가 우승을 하면서 제로베이스가 됐다. 쿠에바스, 데스파이네와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우리 선발이 모두 오른손이라 왼손을 데려오고 싶기도 했다. 리그에 왼손 타자들이 너무 많다. LG 두산 키움은 좌타자가 많다. (교체 대상으로) 2명이 있었는데, 비슷하면 왼손으로 데려오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KT는 18일 쿠에바스의 대체 선수로 벤자민을 연봉 33만 1000달러에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벤자민은 2014년 텍사스 레인저스의 지명(5라운드)을 받아 2020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메이저리그에서 2시즌 동안 21경기에 등판해 2승 3패 평균자책점 6.80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111경기 32승 29패, 평균자책점 4.60이다.
올 시즌 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 트리플A에서 선발로 7경기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3.82를 기록했다.벤자민은 전형적인 선발 유형의 투수로 제구가 좋은 패스트볼과 낙차 큰 커브가 강점이다.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등 다양한 구종도 구사한다
이 감독은 "커브를 좋게 봤다. 커브가 대세이고 하니. 영상을 보기로는 왼손타자에게 괜찮다. 오른손 상대로는 체인지업 있어서 나쁘지 않다. 기아 놀린, 롯데 반즈 정도 구위는 되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했다. 
벤자민은 6월초 입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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