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수원, 김민지 인턴기자] "공이 찢어지는 소리를 오랜만에 들으니 좋았다."
KT 위즈는 지난 1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KT는 7회까지 0-2로 끌려갔지만 8회 박병호의 동점 투런포로 흐름을 뒤집었다. 박병호는 2사 3루에서 LG 정우영의 3구째 직구를 우측 담장으로 걷어 올려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KT는 9회 조용호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짜릿한 역전승을 완성했다.

이강철 감독은 18일 LG와 경기를 앞두고 “공이 찢어지는 소리를 오랜만에 들어서 좋았다. 좋은 스팟에 맞는 소리가 났고 듣자 마자 홈런임을 알 수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박병호를 영입할 때 원했던 모습이 이거다. 언제든지 한 방을 칠수 있는 타자로 영입을 한 것이고 그런 의미에서 박병호가 필요했다. 최근 박병호를 보면 중요할 때 터지는 알짜 홈런이 많다”며 칭찬했다.
박병호의 한 방 이후 극적 역전승을 거둔 것에 대해서는 “어제 그 한 방 이후로 분위기가 살아났다. 전세를 역전시킨 홈런이다. 좋은 선수 같다”고 생각을 밝혔다.
한편 박병호와 함께 KT의 중심타선을 책임져야하는 강백호는 현재 발가락 부상으로 젼력에서 이탈했다. 이 감독은 빠르면 5월 말 합류를 예상했다.
이 감독은 “(강)백호도 잘하면 이번달 말에는 돌아올 수 있다. 본인이 그렇게 해보겠다고 말했다"며 "다음주에 검진을 받고 결과가 좋게 나오면 훈련에 들어갈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복귀하면 지명타자로 수비 부담은 당분간 줄일 예정이다. 뛰는건 자제 시켜야할 것 같다”고 추가로 덧붙였다. /minjaj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