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타임머신] '스티브 유' 유승준, 13년 침묵 깼던 병역기피 읍소 (과거사 재조명)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2.05.19 04: 50

N년 전 5월 19일, 연예계에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 
걸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리지(박수영)는 음주운전 사고를 인정하며 사죄했고, 코미디언 강유미는 라디오 생방송 펑크를 고백하며 사죄했다. 가수 유승준은 13년 만에 병역기피 논란에 대해 인터넷 방송으로 입을 열었다. 
사죄가 가득했던 그 날로 OSEN 타임머신을 돌려봤다. 

# 2021년 5월 19일, 리지 음주운전 사죄
리지는 지난해 5월 19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입건됐다. 
앞서 그는 하루 전인 지난해 5월 18일 오후 10시 12분께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영동대교 남단 교차로 인근에서 앞서가던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당시 리지는 차에 혼자 있었고, 택시에도 승객은 없었다. 이에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그러나 리지는 음주 측정 결과 면허취소 수준의 혈중알코올농도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과련 리지의 소속사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측은 "소속 배우 리지(박수영) 관련, 발생해서는 안 될 일로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깊은 사죄의 말씀 드린다"라며 "당사는 지난 18일 밤 리지(박수영)의 음주 운전 사실을 확인했다. 이는 어떠한 변명의 여지 없는 잘못된 행동으로, 당사는 절대 있어서는 안될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배우 본인 역시 진심으로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소속 배우의 철저한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공식입장을 표명했다. 
이후 리지는 같은 해 10월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21단독 양소은 판사로부터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위반(위험운전치상)등 혐의로 벌금 1500만원을 선고받았다. 그는 현재까지 자숙을 취하고 있다. 
# 2019년 5월 19일, 강유미 라디오 생방송 펑크 사죄
강유미는 지난 2019년 5월 19일 SNS를 통해 "저의 방송 펑크에 대해 변명의 여지없이 저의 불찰로 인하여 발생한 일이 맞습니다"라고 시작하는 사과문을 게재했다. 
앞서 KBS1 라디오 '김성완의 시사야(夜)'의 한 작가는 당시 SNS에 "우리 방송 '인(人)더뷰' 코너 펑크 내신 강유미 씨. 방송하시는 분이 생방송 시간 개념이 그토록 없으셔서야 곤란하다. 다른 데도 아니고 KBS 2TV '개그콘서트' 1000회 기념 대표성을 갖고 해주시기로 한 인터뷰를. 생방송 불과 1시간 전에 00작가가 확인을 했던데 그새 까먹었다고요? 생방 펑크 최악이다. 생방은 시간이 칼인 걸 정녕 모르시나?"라며 비판 글을 게재했다. 고 생방송을 펑크낸 것에 대한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와 관련 강유미는 사과문에서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으며 저로 인하여 피해를 받으셨을 작가님, 피디님을 비롯한 방송 관계자분들께도 다시 한번 이 자리를 빌려 사죄의 말씀드리며, 또한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하여 실망감을 안겨 드렸을 많은 분들께도 진심으로 죄송하다. 향후에는 더 신중하고, 꼼꼼하게 모든 바에 임하며 더 책임감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사죄를 표명했다. 
최근 강유미는 유튜브 '좋아서 하는 채널'을 운영 중이다. '좋아서 하는 채널'은 현재 10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 2015년 5월 19일, 유승준 13년 침묵 깬 병역기피 사죄
유승준은 지난 2015년 5월 19일 오후 인터넷 방송 아프리카TV를 통해 생중계로 국내외 시청자들과 만났다. 그는 이 자리에서 13년 만에 병역기피 논란에 대한 심경을 고백했다. 
당시 유승준은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며 읍소했다. 무엇보다 그는 '병역기피' 논란을 야기하며 미국 시민권을 딴 정황에 대해 해명하려 했다. 아울러 다시 한국 땅을 밟고 싶은 심정을 호소했다. 
그러나 같은 날 법무부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위 사람(유승준)에 대한 입국 금지해제나 국적 회복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힌 사실이 전혀 없고, 현재로는 위사람에 대한 입국 금지 해제나 국적 회복을 고려하고 있지 아니함을 알려드린다"라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이후 7년이 지난 최근까지도 유승준의 한국 입국은 불가능한 상태다. 지난달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김순열 부장판사)는 유승준이 주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를 상대로 낸 여권·사증(비자) 발급 거부처분 취소 소송을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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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아프리카TV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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