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사직 롯데전에서 9회 짜릿한 재역전 드라마를 연출한 김종국 KIA 타이거즈 감독이 선수들의 뛰어난 집중력을 칭찬했다.
KIA는 2-3으로 뒤진 9회 선두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우월 솔로 아치로 3-3 균형을 맞췄다.
황대인의 우전 안타와 이우성의 희생 번트에 이어 박찬호의 볼넷으로 1사 1,2루 재역전 기회를 잡은 KIA는 류지혁의 중전 안타로 4-3 재역전에 성공했다. KIA는 9회말 특급 마무리 정해영을 마운드에 올려 1점차 승리를 지켰다.

18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종국 감독은 “역전당한 뒤 타격감이 좋은 소크라테스가 살아나가면 (재역전) 가능성이 있다고 봤는데 이후 집중력 있는 모습이 고무적이었다. 그전까지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이었는데 좋은 결과로 만족한다”고 말했다.
선발 이의리(7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8탈삼진 1실점)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나선 장현식은 구원승을 챙겼지만 1이닝 2실점(3피안타 1볼넷 1탈삼진)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김종국 감독은 “구위 자체는 힘있고 괜찮은데 직구든 변화구든 한가운데 몰리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한편 박찬호-김선빈-나성범-황대인-소크라테스 브리토-이우성-이창진-임석진-한승택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