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자 입장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안다" 김종국 감독이 말하는 박동원 효과는 [오!쎈 부산]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2.05.18 18: 07

지난 17일 사직 롯데전에서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를 달성한 이의리(KIA)는 “박동원 선배님 덕분”이라고 공을 돌렸다.
이의리는 지난해 롯데전에 세 차례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 자책점 6.55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최고 150km의 빠른 공과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던지며 7이닝 1실점(5피안타(1피홈런) 1볼넷 8탈삼진) 쾌투를 뽐냈다.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계투진이 역전을 허용하는 바람에 아쉬움을 삼켰다. KIA는 9회 류지혁의 결승타에 힘입어 롯데를 4-3으로 꺾고 연패 사슬을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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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이의리는 “(박)동원 선배님께서 직구가 좋다고 하셔서 직구 많이 던졌다”면서 “오늘 전력분석팀에서도 벤치 사인을 보지 말고 동원 선배님의 리드대로 가자고 하셔서 동원 선배님을 따른 게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김종국 감독은 박동원 효과에 대해 “타자 입장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알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키움 시절 KIA 투수들과 상대했던 경험을 토대로 투수를 리드하는 게 큰 도움이 된다는 의미.
또 “박동원은 타자 입장에서 자신이 느낀 점을 볼배합으로 하는 것 같다. 경기 전 투수들과 이런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유도하는 것 같다. 그래서 투수들도 박동원이 하자는 대로 하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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