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펙트 구원 3승' LG 이우찬, 비결은 "트레이닝과 가장의 책임감" [수원 톡톡]
OSEN 김민지 기자
발행 2022.05.19 00: 15

[OSEN=수원, 김민지 인턴기자] "가장이다 보니 절실하고 간절했다."
LG 트윈스가 1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원정경기에서 9-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투수는 이우찬이었다. 이우찬은 선발투수 김윤식이 3⅔이닝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하며 다소 일찍 투입됐다.

18일 오후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4회말 2사 1, 2루 상황 마운드에 오른 LG 투수 이우찬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2.05.18 / dreamer@osen.co.kr

3-1로 앞선 4회 2사 1, 2루의 위기상황에 마운드에 올랐지만 문상철을 3루수 땅볼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이어 5회도 세 타자 연속 범타처리하며 이닝을 삭제했다.
이날 경기로 이우찬은 시즌 3승째를 챙겼고 평균자책점은 0.79가 됐다.
경기 후 이우찬은 “시즌 3승에 기분이 좋고 중요한 순간에 감독님이 마운드에 올려주셔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이우찬은 구속과 제구면에서 모두 성장했다. 지난해 직구 평균 구속이 141.6km였는데 올해는 145.9km다. 이우찬은 그 비결에 대해 “트레이닝을 통해 몸이 좋아졌다. 김용일 트레이닝 코치님과 투수코치님들이 식단, 운동 모두 도움을 많이 주셨고 훈련을 많이 했다. 공의 회전력이 좋아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비시즌 동안 진행한 맞춤형 훈련에 대해서는 “올해 불펜으로 준비하라고 해서 파워와 스피드를 중점적으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우찬은 가족들에 대한 감사도 전했다. “2020년에 성적이 안좋아지면서 심리적으로도 힘들었는데 주변에서 많이 도와줬다. 아내가 좋은 말들을 많이 해줬고, 부모님도 도와주셔서 버티는 원동력이 됐다. 아이가 생기면서 가장으로서의 책임감과 간절함이 컸다”며 진심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공을 던지는 한 게임 한 게임이 소중하다. 올 시즌에는 개인적인 목표 보다는 1군에서 풀타임 시즌을 뛰는 것이 목표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minjaj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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