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멜레온 신태용호' 만나는 U23 태국, "혼란스럽다" 말한 이유는?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2.05.19 03: 30

신태용호를 만나는 태국이 혼란에 빠졌다.
신태용 감독(51)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인도네시아 대표팀은 19일 오후 6시(한국시간) 베트남 남딘 티엔쯔엉 스타디움에서 태국 U-23와 '2021 동남아시안(SEA)게임 남자 축구' 준결승 경기를 치른다.
인도네시아는 앞서 조별리그 A조에서 3승1패, 조 2위로 4강에 안착했다. 태국은 B조 1위(3승1패)로 준결승에 올랐다.

[사진] 왼쪽부터 신태용 감독과 알렉산드로 폴킹 감독 / Changsuek_TH 트위터 캡처.

경기에 앞서 태국의 알렉산드로 폴킹(46) 감독은 "상대팀 신태용 감독은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스타일이 아니"라며 난감해했다.
18일 인도네시아 매체 ‘오케 볼라’에 따르면 태국의 폴킹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인도네시아를 상대하는 것은 혼란스러움을 동반한다. 경기마다 바뀌는 플레이 스타일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신태용 감독은 조별리그에서 상대팀 맞춤 전략을 들고 나왔다. 필리핀전에선 민첩성이 떨어지는 상대 약점을 이용해 역습 찬스에서 빈공간을 노리는 전략으로 4-0 대승을 거뒀다. 미얀마(3-1승)와 베트남(0-3패)전엔 상대 경기력에 큰 빈틈이 없다고 생각해 압박 전술로 똑같이 맞불을 놨다.
‘카멜레온’ 같은 신태용 감독의 지략에 폴킹 감독은 준결승전에 나설 인도네시아의 경기 스타일을 쉽게 예측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승리에 대한 의지는 숨기지 않았다. 폴킹 감독은 “우리의 시선은 오직 인도네시아전에 꽂혀있다. 우린 동남아 최고 분석팀을 보유하고 있다. 우리가 맞서야 할 팀의 정보를 충분히 가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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