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 영건 최승용이 위기에 빠진 두산을 구할 수 있을까.
두산 베어스와 SSG 랜더스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즌 6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주중 3연전의 마지막 경기다.
지난 2경기 결과는 1승 1무. 첫날 연장 12회 접전 끝 9-9 무승부를 거둔 뒤 18일 다시 연장 12회에 돌입한 가운데 SSG가 승리를 거뒀다. 두산이 주루플레이 혼란 속 11회말 허무하게 끝내기 기회를 놓치자 SSG가 곧바로 12회 3점을 뽑았다.

선두 SSG는 이날 승리로 2위 LG와의 승차를 3경기로 유지했다. 시즌 26승 2무 12패. 반면 3연패에 빠진 3위 두산은 4위 삼성과의 승차가 지워졌다. 20승 1무 17패 3위다.
두산은 3연패 탈출을 위해 영건 최승용 카드를 꺼내들었다. 올해 기록은 12경기 2승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3.09로, 최근 등판이었던 11일 고척 키움전에서 6이닝 무실점 호투로 데뷔 첫 선발승을 챙겼다. SSG 상대로도 4월 29일 인천에서 5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기억이 있다.
이에 SSG는 외국인투수 윌머 폰트로 맞붙을 놨다. 시즌 기록은 8경기 4승 3패 평균자책점 2.08로, 최근 등판이었던 13일 인천 NC전에서 7이닝 2실점에도 패전 불운을 겪었다. 올해 두산 상대로는 1일 인천에서 5이닝 5실점 난조로 패전을 당했다.
이틀 연속 연장 12회 혈투를 치른 만큼 양 팀 선발투수의 긴 이닝 소화가 어느 때보다 절실해 보인다. 두산의 경우 전날 허무한 끝내기 찬스 무산의 충격을 하루 만에 극복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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