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SV 구원왕, 마침내 찾아온 타자의 시간…1군 데뷔전 성사! [오!쎈 잠실]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2.05.19 17: 49

3년 전 구원왕을 차지했던 하재훈(32·SSG)이 타자 전향 이후 첫 1군 경기에 나선다.
SSG 랜더스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6차전을 앞두고 외야수 하재훈, 우완투수 전영준을 1군 엔트리에 등록하고, 외야수 최상민, 우완투수 장지훈을 말소했다.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한 하재훈은 1군 콜업과 함께 7번 좌익수로 타자 데뷔전을 갖게 됐다. 김원형 감독은 “(한)유섬이 빠지면 선발로 나갈 외야수가 없다”며“ 최근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는 상태이고, 상대 선발이 좌완투수라서 라인업에 넣었다”라고 설명했다.

SSG 하재훈 2022.03.20 / soul1014@osen.co.kr

2019 2차 2라운드 16순위로 SK(현 SSG) 유니폼을 입은 하재훈은 데뷔 첫해 61경기 5승 3패 36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1.98로 호투하며 구원왕을 차지했다. 과거 미국과 일본에서 타자로 활약했던 선수의 대반전이었다. 그러나 이듬해 어깨 부상이 발생하며 2020년 15경기, 2021년 18경기 출전에 그쳤고, 장고 끝 작년 11월 타자 재전향을 결심했다.
퓨처스리그에서는 18경기 타율 2할1푼1리 4홈런 16타점을 남긴 하재훈. 김 감독은 “전체적인 타율은 좋지 않지만 최근 변화구 대처 능력, 타구 질 등이 좋아졌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본인이 계속 열심히 했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이번 기회에 한 번 올려봤다”라고 말했다.
위닝시리즈를 노리는 SSG는 추신수(지명타자)-최지훈(중견수)-최정(3루수)-케빈 크론(1루수)-박성한(유격수)-오태곤(우익수)-하재훈(좌익수)-안상현(2루수)-이재원(포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윌머 폰트. 주장 한유섬이 체력 관리 차 선발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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