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임승대 子 "'나쁜놈'이라 불리는 아버지 이름 알리고파" ('판타스틱패밀리') [종합]
OSEN 최지연 기자
발행 2022.05.19 22: 00

‘판타스틱 패밀리’ 임승대와 임린 부자가 친구같은 호흡을 자랑했다. 
19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판타스틱 패밀리-DNA싱어’(이하‘판타패’)에서는 악역전문배우 임승대와 그의 아들 임린이 등장해 부족함 없는 무대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코미디언 부부 가족에 맞서는 마지막 DNA 싱어가 공개됐다. 그는 “나의 아빠는 ‘악역배우’다”라 밝혔고, 이 말에 출연진들은 배우 김응수, 이경영, 긴병옥, 손병호, 이원종 등을 추리했다. DNA싱어는 아버지의 출연 작품으로 영화 '킬러들의 수다', '공공의 적', ‘과속스캔들’, ‘이끼’, 드라마 ‘싸인’, ‘너희들은 포위됐다’를 말했다.

또 "'과속스캔들'에서는 차태현의 스캔들을 캐는 기자역할로 나오셨다. 영화 '이끼'에서는 못된 마을 이장을 돕는 나쁜 경찰 역할로 나왔다"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장도연과 양세찬은 "봤는데 기억이 안나", "이렇게 구체적으로 얘기하는데 우리가 모른다고? 이걸 모르는 것도 웃긴건데"라며 놀랐다. 
아버지의 이름이 좀처럼 나오지 않자 DNA 싱어는 직접 아버지의 작품 속 연기를 선보였다. 그는 양세찬을 향해 “자기는 참 소문이 안 나. 전소민이랑. 잘 숨겨. 그런데 이따 나 투표 안 하면 험한 꼴 겪게 됩니다”라고 말했다. 양세찬은 감탄하며 "정체를 알았는데 성함이 딱 기억이 안난다"며 난처해했다. 
'판타스틱 패밀리' 방송화면
이어 DNA싱어는 아버지에 대해 "가정적이시다.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참관 수업과 학교 행사를 한 번도 빠지지 않으셨다. 심지어 어머니가 바쁘실 때 녹색 어머니회까지 나오셨던 기억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배우분들이 주연을 많이 맡으면 시간이 없지 않냐. 아버지는 조연을 주로 하시다 보니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 시간을 함께 많이 보낼 수 있었다"고 보탰다. 
그러자 아버지는 "아들이 잘못 이해한 것 같다. 주연보다 조연들이 촬영장에서 대기해야 되고 스케줄이 더 바쁘다. 그런데도 아들 기 안 죽이려고 스케줄 조율했던 것. 체육대회 때 아들이랑 계주 뛰고 끝나자마자 바로 다음 스케줄을 간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이를 들은 양희은은 "대단한 아버지"라고 인정했다. 
DNA 싱어는 아버지의 출연작 '과속 스캔들'의 OST '아마도 그건'을 불렀다. 이후 밝혀진 아버지는 바로 배우 임승대였다. 임승대는 "감회가 새롭다. 잘 커 줘서 고맙다. 사랑한다"며 감격해 눈물을 보였다. 그러나 임승대의 아들 임린은 안타깝게 코미디언 부부의 가족에게 단 3표 차이로 패했다. 코미디언 부부의 가족은 "이겨서 됐다. 동생을 볼 면목이 없을까봐 겁났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부자는 ‘그대에게’ 듀엣 무대를 선보였고 마치 친구처럼 자연스러운 눈맞춤과 무대매너로 눈길을 끌었다. 이어 임린은 사람들이 잘 알지 못하는 “아버지 이름 세 글자를 홍보하러 나왔다”며 '임승대' 이름을 연호했다. 아버지의 이름이 빨리 안 나와서 조마조마했다고. 임린은 임승대에게 "이제 내가 아빠 곁을 지키겠다. 항상 고맙고 사랑한다"고 전해 감동을 자아냈다. 이후 악역배우 임승대 부자는 무명 없는 개그맨의 가족, 서경석 형제를 92점으로 이기며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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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판타스틱 패밀리’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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