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국 감독, "양현종, 본인 힘으로 150승 주인공 됐다" [부산 톡톡]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2.05.19 21: 57

KIA 타이거즈가 사직 원정에서 스윕을 달성했다. 양현종의 150승 대기록도 나왔다.
KIA는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4-2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IA는 롯데 원정 3연전 스윕을 달성하면서 21승19패로 6위에 도달했다. KIA의 사직구장 스윕은 2017년 6월 13~15일이 마지막이었다. 1799일 만이다.
KIA는 선발 양현종이 7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2실점 역투를 펼쳤고 나성범이 역전 결승타, 이창진이 쐐기포를 쏘아 올렸다. 아울러 외야진의 소크라테스, 이창진 등이 호수비로 양현종의 승리를 도왔다.

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최연소 150승을 달성하고 김종국 감독에게 축하 꽃다발을 받고 있다. 2022.05.19 / foto0307@osen.co.kr

양현종은 이날 송진우(210승), 정민철(161승), 이강철(152승)에 이은 KBO리그 역대 4번째 기록이자 역대 최연소(만 34세 2개월 18일) 150승 기록을 달성했다. 아울러 이날 승리로 이강철 KT 감독의 타이거즈 프랜차이즈 최다승(150승)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통산 152승의 이강철 KT 감독은 KIA 소속으로 150승을, 삼성 소속으로 2승을 거뒀다.
통산 150승은 지난 2007년 정민철(한화) 이후 15년만에 나온 대기록이다. KIA 소속으로는 2004년 이강철 이후 두 번째다.
경기 후 김종국 감독은 “(양)현종이가 긴 이닝을 책임져 줬다. 오늘 나올 수 있는 불펜 투수들이 부족했는데 자기 힘으로 150승 주인공이 되는 경기를 만들었다”라면서 “오늘 선수들이 어떤 경기인지 의미를 알고 집중력 있는 모습들을 보여주며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원정 응원석에서 열띤 응원을 보내준 팬들의 응원 덕분에 큰 힘이 됐다”라며 팬들을 향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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