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익=467만원"..'어쩌다사장2' 차태현x조인성, 민폐 없이 굿바이 공산[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2.05.20 00: 54

‘어쩌다 사장2’가 공산에서의 마지막 영업을 마쳤다.
19일 전파를 탄 tvN ‘어쩌다 사장2’에서 차태현, 조인성, 김혜수, 박경혜는 마지막 마트 영엉을 이어갔다. 김혜수는 꼬마 손님 시후를 보며 눈을 떼지 못했고 “나도 시후가 좋아. 거기가 뜨거웠어? 이모 뒤에 있다”며 애정을 내비쳤다.
한 모녀 손님은 알고 보니 마트의 유일한 직원이었다. 11년째 사장 부부와 근무 중인 배달까지 하는 만능 직원을 보며 차태현과 조인성은 존경심을 표했다. 특히 그는 할머니 손님이 버스카드 충전을 부탁하자 차태현 대신 도와줘 눈길을 끌었다.

알바생 설현을 보고 어쩔 줄 몰라하던 재률이도 마트를 다시 찾았다. 그는 설현이 갔다는 말에 “눈물 날 것 같다”며 “설현 누님, 너무너무 보고 싶습니다. 언젠가 한 번 더 보고 싶습니다”라고 셀프 영상 메시지까지 띄웠다.
나주의 선동열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야구 선수 동민이도 훈련 갔다 돌아왔다. 차태현은 김혜수에게 그를 소개하며 “훌륭한 야구 선수가 될 겁니다. 동민아 다치지 말고 아빠 말씀 잘 듣고. 누나랑 싸우지 말고 훈련 잘하고. 꼭 TV에서 보자”고 응원해 감동을 안겼다.
단골손님 세아는 아빠, 두 오빠와 다시 들렀다. 할아버지 때부터 아빠와 오빠들이 축산업을 가업으로 이어오고 있다고. 장남은 “재밌어요 아빠랑 같이 일해서. 다른 걸 해보고 싶기보다 여기서 성공하고 싶다”고 말해 아빠를 흐뭇하게 만들었다.
마지막 점심 영업을 마무리하며 차태현은 군만두를 구워줬다. 김혜수는 “여태까지 먹은 군만두 중에 제일 맛있다”면서도 “자기야 만두 1.5개는 너무 힘들어. 가뜩이나 배고픈데 입맛만 돌고 너무 힘들어. 잉어빵 먹으면서 가야겠다. 기절하기 전까지 가야죠”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디너쇼를 위해 온 마지막 알바생은 시즌1에 이어 홍경민이었다. 그는 “한번 해봤다고 익숙해. 데자뷰 같다. 그래도 여긴 너무 크다. 엄두가 안 난다”며 놀라워했다. 차태현과 조인성은 자연스럽게 홍경민에게 닭갈비 식사를 차려주며 일을 시켰다.
마지막 저녁 영업, 주찬이네와 잉어빵 사장님 부부 택배 부자 가족이 찾아왔다. 잉어빵 사장님은 남편의 이벤트에 눈물을 흘렸고 “40년 됐는데 아무것도 없었다. 붕어빵 장사 시작했을 때 작은 아들이 고3이었다. 가르치려고 시작했는데 대학 나와서 결혼하고 손주가 초등학교에 들어갔다”고 말해 듣는 이들을 울컥하게 했다.
디너쇼 2부 손님은 옆집 가게 사장 부부들과 방범대 패밀리, 카페 모녀였다. 홍경민은 ‘후’, ‘존재의 이유’ 등을 열창했고 차태현 역시 군만두를 굽다가 ‘이차선다리’를 열창했다. 홍경민은 흥이 올라 술을 나눠 마시며 “나주에 온 게 좋아, 주거 불겠네”라고 나주 2행시를 지었다.
‘남행열차’와 함께 흥겨운 저녁 영업이 다 끝났다. 조인성은 마지막으로 마트 사장 부부에게 라면을 대접했고 차태현은 “정육이 진짜 힘들었다. 생전 처음 고기를 썰었는데 10일째 되니까 칭찬을 받게 되더라. 아이들이랑 많이 친해졌다”고 벅찬 속내를 전했다.
이들이 9일간 기록한 매출은 식당쪽 180만 원, 슈퍼쪽 2472만 원으로 총 매출 2653만 원과 총 순수익 467만 원을 기록했다. 차태현과 조인성은 “민폐는 아니어서 다행이다”며 미소 지었다.
끝으로 차태현은 “이게 또 익숙해지네. 사람들이랑 친해지고. 와주셔서 좋아해주시니까 그게 제일 큰 보람이다. 역시나 재미 포인트는 알지 못했다. 결국 재미를 찾다 끝나는 거야”라고 소감을 말했다. 조인성 역시 “처음엔 너무 당황했는데 많은 사람들이 도와주니까 된다. 정말 걱정이다. 재밌을까요 이게?”라고 화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4개월 뒤, 공산면에도 봄이 왔다. 다들 ‘어쩌다 사장2’ 덕에 행복해졌다며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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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어쩌다 사장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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