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에서 나란히 4연패에 빠진 두 팀이 만난다.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는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즌 4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상대 전적은 두산의 2승 1패 우위. 지난달 8일~10일 사직에서 위닝시리즈를 거둔 기억이 있다.
두산의 최근 5경기 성적은 1무 4패. 지난 주말 대구에서 삼성에 2경기를 모두 내준 뒤 홈으로 돌아와 SSG에 1무 2패로 고개를 숙였다. 4연패 속 순위가 6위 KIA에 승률에서 1리 앞선 5위(20승 1무 18패)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롯데의 사정도 마찬가지다. 지난 주말 대전 한화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거둘 때만 해도 분위기가 좋았지만 홈으로 이동해 KIA에게 충격의 스윕패를 당하며 역시 4연패에 빠졌다. 시즌 순위는 20승 1무 19패 7위로 이제 5할 승률이 위태롭다.
두산은 분위기 반전을 위해 에이스 로버트 스탁을 선발 예고했다. 올해 기록은 8경기 4승 1패 평균자책점 2.15로, 최근 등판이었던 14일 대구 삼성전에서 7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1일 인천 SSG전 이후 2경기 연속 승리가 없는 상황. 롯데에게는 4월 8일 사직에서 7⅔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나균안에게 연패 탈출의 중책을 맡겼다. 시즌 기록은 11경기 1홀드 평균자책점 1.80으로, 줄곧 불펜으로 활약하다가 이날 시즌 첫 선발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포수에서 투수로 전향한 그의 최근 선발 등판은 지난해 9월 15일 광주 롯데전(3이닝 3실점)이다.
두산 상대로는 지난달 8일 사직에서 롱릴리프를 맡아 5이닝 2실점을 남겼다. 래리 서튼 감독의 선발 전환 승부수가 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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