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가 가해자였다"..르세라핌 김가람 측이 밝힌 '학폭위' 반전 진실[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2.05.20 16: 30

그룹 르세라핌 멤버 김가람이 학폭위 관련 진실을 공개했다. 일방적 주장으로 진실이 왜곡되면서 결국 관련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를 상세히 공개하고 바로잡기에 나섰다.
김가람의 소속사 쏘스뮤직 측은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9일 법무법인 대륜을 통해 공개된 학교폭력위원회 관련 의혹의 핵심 내용을 자세히 공개했다. 그러면서 불미스러운 일에 언급되고 있는 것과 잘못된 언행에 대해서 사과의 뜻을 전했다.
먼저 김가람 측은 대륜 측을 통해 공개된 학교폭력위원회와 관련해 “대륜의 의뢰인 유은서(가명)는 학교에서 탈의 중인 친구의 속옷만 입은 사진을 무단으로 촬영해 다른 친구 명의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공개적으로 올렸다. 이런 행동에 격분한 김가람을 포함한 친구들이 유은서에게 항의했고, 이 과정에서 어떠한 물리적, 신체적 폭력 행위는 없었다. 유은서는 자신의 잘못을 시인했지만 어떤 처벌도 받지 않았고, 오히려 자신에게 항의한 친구들을 가해자로 지목해 학폭위에 회부했고 본인은 전학을 갔다. 그 결과 김가람과 친구 1명은 학폭위 처분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2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그룹 르세라핌(LE SSERAFIM)의 데뷔 앨범 ‘FEARLESS’ 쇼케이스가 열렸다. 르세라핌 김가람이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05.02 /ksl0919@osen.co.kr

쏘스뮤직에 따르면 김가람은 유은서와 중학교 1학년 초인 2018년 3~4월까지 두 달 가량 친구로 지냈지만, 학년 초 수련회에서 유은서가 김가람과 다른 친구들의 험담을 했다는 점을 알게 돼 약 3시간 가량 말다툼이 있었다. 서로 사과한 후 마무리 됐지만 유은서가 친한 남학생에게 해당 사건을 전하면서 김가람은 학교 밖에서 물리적으로 위협을 받기도 했고, 이후 더 이상 유은서와 어울리지 않게 됐다.
하지만 이후 유은서는 김가람과 친한 친구로 지내던 D가 학교에서 탈의 중일 때 속옷만 입은 사진을 촬영한 후 이 사진을 다른 친구의 사과관계망서비스에 공개적으로 무단 업로드했고, 당시 D는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아 김가람을 포함한 총 5명의 친구들이 유은서의 잘못된 행동을 D를 대신해 따지게 됐다. 항의 과정에서 욕설을 하기도 했다.
유은서는 잘못된 행동에 대해 시인했으나 학교로부터 학폭위를 포함한 어떤 처벌도 받지 않았고, 이 과정에서 김가람과 친구들 다수가 소수인 본인을 괴롭혔다며 학폭위 소집을 요구했다. 결국 D를 위해 대신 나선 김가람과 친구 A는 가해자 신분으로, 유은서는 피해자 신분으로 학폭위가 개최됐다.
이후 유은서는 학폭위가 마무리되기 전 피해자인 D의 요청으로 강제 전학이 거론되는 과정에서 자발적으로 전학을 갔고, 김기람과 A 총 두 명에게 학폭위 처분이 내려졌다.
결국 김가람은 피해를 입은 친구를 위해 대신 나섰다가 학폭위 처분을 받았다는 것. 쏘스뮤직 측은 “2018년 6월 당시 개최된 학폭위와 관련해 직접 대상자 외에 다수의 관련자 및 해당 학교의 많은 동급생들도 핵심적인 내용을 알고 있다. 학폭위상 표면적인 가해 학생, 피해 학생 구분과는 별개로 본인이 저지른 큰 잘못이 있음에도 학폭위를 요구하며 피해를 주장한 유은서의 행위를 문제로 인식한 동급생들이 다수 존재하고, 이를 증언해줄 수 있는 제3자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2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그룹 르세라핌(LE SSERAFIM)의 데뷔 앨범 ‘FEARLESS’ 쇼케이스가 열렸다. 르세라핌 김가람이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05.02 /ksl0919@osen.co.kr
그러면서 김가람 측은 "당사는 현재 김가람과 관련하여 논란이 되고 있는 사안에 다수의 미성년자들이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세부 사실관계를 대외적으로 공개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다. 그러나 데뷔 시점에 김가람에 대한 근거없는 허위사실이 광범위하게 퍼지고, 학폭위와 관련된 내용도 일방의 주장이 로펌을 통해 공개되는 등 대응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어 여러 또래 친구들과 관련된 민감한 사안에 대해 설명드리게 된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또 "김가람의 과거 잘못된 언행에 대해서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피해를 입은 친구를 위해 대신 나서며 벌어진 말다툼 상황이었지만, 욕설을 하고 상대가 위협을 느낄 수 있게 행동한 점에 대해 본인도 잘못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라며, "중학교 1학년 때 복잡한 배경 속에서 발생한 일들이었지만, 본인의 철 없던 행동을 김가람 본인이 되돌아 보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 여러분들의 너그러운 이해를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특히 김가람은 학폭위 이해 터무니 없는 소문으로 학교 폭력 피해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속사 측은 김가람과 관련된 여러 의혹들 모두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었다. 
마지막으로 쏘스뮤직 측은 "김가람은 중학교 1학년 때의 학폭위 처분 이후 사이버 불링 등 학교 폭력으로 상처를 받은 피해자가 되기도 하였지만, 이후 본인의 꿈과 미래를 위해 착실하게 정진해왔다. 그러다 이번 데뷔 과정에서 온갖 루머로 공격을 받았고 이로 인해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당사는 김가람과 논의하여 잠시 활동을 중단하고 다친 마음을 치유하는데 집중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김가람이 회복 후 복귀할 때까지 르세라핌은 당분간 5인 멤버 체제로 활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학교폭력위원회 관련된 설명 전문이다.
김가람은 2018년 중학교 1학년 재학 중 교내 학폭위에 소집되어 처분을 받게 되었는데, 해당 학폭위 전후 상황 및 세부적인 내용들이 충분히 설명되어야 전체적인 맥락이 이해될 수 있기 때문에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설명드립니다. 본 사안은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먼저 큰 잘못을 저지른 가해자가 학폭위를 요청하면서, 되려 피해를 입은 친구를 위해 대신 나섰던 김가람이 학폭위 가해자로 지목된 사안입니다.
김가람은 유은서와 중학교 1학년 초인 2018년 3월~4월까지 약 두 달 가량 친구로 지냈습니다. 그러나 중학교 1학년 초 수련회에서 유은서가 김가람과 다른 친구들의 험담을 했다는 점을 알게 되어 3시간 가량 말다툼이 있었고, 서로 사과한 후 마무리 되었습니다. 그러나 유은서가 해당 사건을 친한 남학생에게 전하면서 학교 밖에서 유은서와 친한 남학생들이 김가람에게 물리적인 폭력을 행사하려고 하여 위협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해당 사건을 계기로 김가람은 유은서와 더 이상 어울리지 않았습니다.
이후 유은서는 김가람과 친한 친구로 지내던 D가 학교에서 탈의 중일 때 속옷만 입은 사진을 촬영한 후 이 사진을 다른 친구인 A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공개적으로 무단 업로드하였습니다. 당시 D는 정신적으로 굉장히 큰 충격을 받았고, D의 친구였던 김가람 포함 총 5명의 친구들이 유은서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D를 대신하여 따졌습니다. 친구 D의 불법 사진 촬영 유포에 화가 난 김가람과 친구들은 유은서를 따로 만나 크게 항의하는 과정에서 욕설을 하기도 했습니다. 유은서는 자신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시인하였으나, 이 행동으로 인해 학교로부터 학폭위를 포함한 어떤 처벌도 받지 않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유은서는 김가람과 친구들 다수가 소수인 본인을 괴롭혔다며 학폭위 소집을 요구했고, 피해를 입은 친구 D를 위해 대신 나선 김가람과 친구 A는 가해자 신분으로, 유은서는 피해자 신분으로 학폭위가 개최되었습니다.
그런데 유은서는 본인의 요구로 소집된 학폭위가 마무리되기도 전에, 사진 사건의 피해자인 D의 요청으로 유은서에 대한 강제 전학이 거론되는 과정에서 자발적으로 전학을 갔습니다. 그리고, 학폭위의 처분은 전학 간 유은서가 지목한 김가람과 A 총 두 명에게 내려졌습니다.
유은서는 지방으로 전학간 뒤 1~2달 후에, 김가람이 다니던 옆 학교로 다시 전학을 왔습니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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