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실점→무실점' 6일 만에 복수극, 그래도 불안했던 감독 '칼 교체'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2.05.22 05: 29

LA 다저스 좌완 투수 훌리오 유리아스(26)가 6일 전 8실점으로 무너졌던 필라델피아 필리스 상대로 설욕했다. 
유리아스는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간) 필라델피아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다저스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3승(3패)째를 거둔 유리아스는 평균자책점을 3.00에서 2.63으로 낮췄다. 
유리아스에겐 설욕의 승리. 직전 등판인 지난 15일 필라델피아와의 홈경기에서 6이닝 8피안타(4피홈런) 무사사구 3탈삼진 8실점(5자책)으로 크게 무너지며 패전을 당했다. 8실점, 4피홈런 모두 개인 최다 기록. 

[사진] 훌리오 유리아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로부터 6일 만에 장소를 홈에서 원정으로 바꿔 필라델피아를 다시 만났다. 부담스런 경기였지만 유리아스는 3회 2사까지 퍼펙트로 막았다. 5회 선두 카일 슈와버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무사 2루 위기가 있었지만 J.T. 리얼무토와 오두엘 에레라를 삼진 처리하며 실점 없이 5이닝을 막는 데 성공했다. 
[사진] 훌리오 유리아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LB.com’에 따르면 경기 후 유리아스는 “단지 야구일 뿐이다. 난 조정을 했고, 이번에는 승리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17타자 상대로 11번의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는 공격적인 투구로 유리한 볼카운트를 점한 게 통했다. 
그러나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불안했던 모양. 유리아스의 투구수가 80개에 불과했지만 6회 시작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로버츠 감독은 “오늘 경기는 유리아스가 완전히 장악했다. 한 이닝 더 던질 수 있었지만 6일 전에도 만난 팀이라는 점을 감안해 불펜으로 넘겼다”고 교체 이유를 밝혔다. 
[사진] 데이브 로버츠 감독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타순이 두 바퀴 돌아 6회부터는 타자들과 이날 경기 3번째 대결 차례였다. 6일 전까지 포함해 필라델피아 타자들의 눈에 유리아스 공이 익숙해질 것을 우려한 교체했다. 결과적으로 성공했다. 다저스 불펜 5명이 남은 4이닝을 무실점으로 합작해 다저스의 4-1 승리가 완성됐다. 최근 6연승을 달린 다저스는 26승12패(승률 .684)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질주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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