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35)이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와 선발 맞대결을 벌일 가능성이 커졌다.
류현진은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신시내티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6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승리를 따냈다. 올 시즌 첫 승리다.
올해 부진과 부상으로 아쉽게 시즌을 시작한 류현진은 4경기(18이닝) 1승 평균자책점 6.00을 기록중이다. 부상자 명단에서 돌아온 이후 탬파베이와 신시내티를 상대로 2경기(10⅔이닝) 1승 평균자책점 0.84를 기록하며 어느정도 반등에 성공한 모습이다.
![[사진]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2/05/22/202205220148774058_62891887da0da.jpg)
다만 류현진이 부상복귀 후 만난 팀들은 타선이 강력한 팀들은 아니었다. 탬파베이는 팀 OPS 16위(.685), 신시내티는 25위(.645)로 모두 공격력이 리그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는 팀들이다.
그런데 류현진의 다음 상대가 유력한 에인절스는 탬파베이와 신시내티와는 다르다. 그동안 타선이 강한 팀은 아니었지만 올 시즌에는 팀 OPS 3위(.740), 홈런 2위(55), 득점 2위(198)를 달리고 있다.
류현진은 에인절스를 상대로 통산 4경기(27⅔이닝) 2승 평균자책점 0.98로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중이다. 하지만 올 시즌 에인절스는 오타니 쇼헤이, 마이크 트라웃, 앤서니 렌던, 테일러 워드, 제러드 왈시 등이 좋은 활약을 보여주면서 시즌 초반 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타선으로 군림하고 있다. 류현진에게는 부상 복귀 후 가장 어려운 경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
더구나 선발 맞대결 상대는 오타니가 될 가능성이 크다. 양 팀이 선발 로테이션에서 변화를 주지 않는다면 류현진과 오타니 모두 오는 27일 등판이 유력하다. 오타니는 올 시즌 7경기(38⅓이닝) 3승 2패 평균자책점 2.82로 좋은 페이스를 이어가고 있다.
부상 복귀 이후 건강함을 증명한 류현진은 이제 상위권 팀을 상대로도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에인절스전은 류현진의 남은 시즌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중요한 경기가 될 전망이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