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프 안타 빼앗은 김하성, 기막힌 백핸드 플립+도루…팀 3연승 견인 [SD 리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2.05.22 08: 11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7)의 연속 안타 행진이 3경기에서 마감됐다. 하지만 결정적 호수비로 팀의 3연승에 기여했다. 
김하성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벌어진 2022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7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장, 4타수 무안타 1도루를 기록했다. 
지난 19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부터 최근 3경기 연속 안타가 끝난 김하성은 시즌 타율이 2할2푼2리에서 2할1푼4리(112타수 24안타)로 떨어졌다. 

[사진] 김하성이 4회 2루 도루에 성공하고 있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샌프란시스코 좌완 선발 카를로스 로돈을 맞아 2회 첫 타석에서 선두타자로 나온 김하성은 1루 땅볼로 아웃됐다. 6구 승부 끝에 몸쪽 97마일 포심 패스트볼이 배트 손잡이 쪽에 맞아 먹힌 타구가 되면서 1루수에게 잡혔다. 
4회 1사 1루 두 번째 타석에선 2루 땅볼. 로돈의 2구째 95.9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쳤지만 2루수에게 잡혀 1루 선행 주자가 2루에서 포스 아웃됐다. 1루에 나간 김하성은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시즌 3호.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6회에는 1사 1,3루 찬스를 놓쳤다. 로돈의 2구째 98.2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쳤지만 우익수 뜬공이 됐다. 3루 주자가 홈에 들어오기엔 너무 짧은 거리였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우완 도미닉 레오네의 5구째 바깥쪽 높은 커터에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6회 유격수 수비에서 결정적인 플레이를 했다. 1사 1,2루에서 다린 러프의 강습 타구를 잡은 뒤 기막힌 백핸드 플립으로 2루에 토스했고, 6-4-3 병살타로 이닝을 끝냈다. 타구 속도 103.5마일(166.6km)로 잡기 까다로운 타구였지만 김하성의 반응 속도가 더 빨랐다. 러프의 안타를 빼앗고, 팀의 실점을 막아낸 호수비였다. 
7회에도 김하성은 타리오 에스트라다의 중전 안타성 타구를 건져내 2루 토스로 선행 주자 포스 아웃을 이끌어냈다. 김하성의 수비 도움을 받은 선발투수 조 머스그로브가 7이닝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5승째를 올렸다. 평균자책점도 2.20에서 1.90으로 낮췄다. 내셔널리그 다승 공동 1위, 평균자책점 3위. 
3회 매니 마차도의 시즌 8호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낸 샌디에이고는 6회 트렌트 그리샴의 스퀴즈 번트로 1점을 짜내며 승기를 잡았다. 마무리 테일러 로저스가 9회 1점차 리드를 지키며 시즌 16세이브째. 
[사진] 조 머스그로브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1로 승리하며 최근 3연승을 달린 샌디에이고는 26승14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지켰다. 3연패에 빠진 3위 샌프란시스코(22승17패)와 격차를 3.5경기 차이로 벌렸다.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 출신인 샌프란시스코 1루수 러프는 4번타자로 나왔지만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시즌 타율은 2할4푼2리(128타수 31안타)로 떨어졌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