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SSG 랜더스와 2위 LG 트윈스는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1차전은 SSG의 끝내기 승리, 2차전은 LG 마무리 고우석이 9회 1사 1,3루 동점 위기를 극복하고 1점 차 승리를 지켰다. 3차전 SSG는 노바, LG는 켈리가 선발 투수로 나선다.
켈리는 2020년부터 '64경기 연속 5이닝 이상' 신기록을 이어오고 있다. 5이닝은 책임지는 ‘5무원’이다. 그런데 5이닝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실점을 최소화하는 투구 내용이 더 중요하다.

켈리는 SSG랜더스필드 징크스를 극복해야 한다. 켈리는 올 시즌 7경기에 등판해 4승 1패 평균자책점 3.40을 기록 중이다. 5월 5일 어린이날 매치에서 두산전 8실점(6자책) 참사를 제외하면 안정적인 피칭을 하고 있다.
SSG 상대로는 시즌 첫 대결이다. 지난해까지 SSG전 통산 성적은 9경기 2승 5패 평균자책점 3.67을 기록하고 있다.
그런데 SSG랜더스필드 성적이 안 좋다. 켈리는 2020년과 2021년 SSG랜더스필드에서 1경기씩 등판했는데, 2패 평균자책점 7.36으로 부진했다. 11이닝을 던져 홈런도 3방 맞았다. 홈런 징크스를 떨칠 수 있을지 관심사다.
2020년 6월 26일 SSG랜더스필드에서 6이닝 5실점(4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로맥에게 스리런 홈런 1방을 허용했다.
지난해 5월 22일에는 SSG랜더스필드에서 5이닝 5실점 패전 투수가 됐다. 홈런 2방을 얻어 맞았다. 1회 최정에게 스리런, 3회 최지훈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홈런이 많이 나오는 SSG랜더스필드이기에 이번 경기도 홈런은 무조건 조심해야 한다. SSG는 크론(9홈런), 한유섬(5홈런), 최정(4홈런), 추신수(3홈런), 박성한(2홈런), 최지훈(2홈런) 등이 홈런을 기록 중이다.
최근 잠실 두산 3연전에서 홈런 2개를 기록한 외국인 타자 크론, 지난 20일 투런포를 터뜨린 최정, 21일 9회 펜스 바로 앞에서 잡히는 큰 타구를 날렸던 추신수를 경계해야 한다. 4월에 4할대 가까운 타율로 해결사로 활약한 한유섬은 최근 1할대 슬럼프이지만 장타자의 배트에 걸리면 언제든지 홈런은 나올 수 있다.
한편 메이저리그 90승 투수 출신의 노바는 올해 SSG 유니폼을 입고 8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5.63을 기록하고 있다. 기복이 심하다. LG 상대로는 4월 12일 잠실 경기에서 7이닝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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