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번 타순에서 홈런 터진 푸이그, 홍원기 감독 “1경기로 성공 판단은 이르다” [고척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05.22 11: 53

“한 경기 결과를 가지고 타순 조정 성공 여부를 이야기하기는 이른 것 같다”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은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야시엘 푸이그의 타순에 대해 이야기했다.
푸이그는 지난 21일 한화전에서 KBO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8번타자로 출전했다. 결과는 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 1볼넷 만점 활약. 그렇지만 홍원기 감독은 “한 경기 결과를 가지고 타순 조정 성공 여부를 이야기하기는 이른 것 같다. 2번, 4번 등 여러 타순을 두고 고민을 했는데 면담을 통해 당분간은 하위타순에서 편하게 치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했다”라고 섣부른 판단을 경계했다.

키움 히어로즈 야시엘 푸이그. /OSEN DB

메이저리그에서 뛰던 시절 다양한 타순에서 경기를 한 푸이그는 2번과 8번에서 타격을 했을 때 성적이 제일 좋았다. 특히 8번타순에서는 106경기 타율 3할9리(337타수 104안타) 27홈런 63타점 OPS .978로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홍원기 감독은 “푸이그가 메이저리그에서 뛸 때 4번보다는 2번이나 8번에서 성적이 더 좋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처음에는 푸이그 본인의 선호와는 상관없이 장타력 좋고, 홈런 많이 치고, 타점을 많이 올릴 수 있는 타자가 4번을 쳐야한다고 판단했다. 그렇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다른 타순을 시험해 보고 있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앞으로 이 타순에서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당분간은 굳이 변동을 주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키움은 지난 경기에 이어서 김휘집을 2번, 김혜성을 4번 타순에 배치했다. 두 선수 모두 전형적인 타순 구성과는 거리가 있는 기용이다.
홍원기 감독은 “김휘집은 창원부터 타격감이 괜찮았다. 아직 어린 타자지만 작전수행능력과 출루능력이 좋다. 4번타자 김혜성은 흐름이 나쁘지 않다고 보인다. 당분간 이 타선이 득점을 올릴 수 있는 확률이 가장 높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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