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호 "이병헌, 계란 흰자 50개 먹어‥ 나더러 후회한다고" ('미우새') [Oh!쎈 종합]
OSEN 최지연 기자
발행 2022.05.23 00: 56

'미우새' 정준호가 이병헌과의 일화를 전했다. 
22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게스트로 정준하가 자리한 가운데 배우 이병헌과 함께 촬영 중 있었던 일을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이날 신동엽은 정준호에게 "올해 54살이 됐는데 자기관리가 엄청나다. 또 토종 한국인이라 하기엔 콧대가 엄청나다. 오뚝하고 눈매도 날렵하다. 너무 잘 생겨서 시골에서는 '주워온 애'라는 소문이 돌았을 정도란다"고 말문을 뗐다.

그러자 정준호는 고개를 끄덕이며 "어렸을 때 주변 어르신분들이 'Hey'라고 인사하셨다. 미국에서 주워온 애라고 말씀하시기도 했다. 너희 집은 코 하나는 정말 크다는 말이 난 너무 듣기 싫었다. 스트레스를 받아 코를 누르며 엎드려 잤다. 코가 뾰족한 게 너무 싫었다"라고 답했다. 
서장훈은 "아버님을 보면 납득이 된다. 아버님도 키도 크시고 무척 잘 생기셨다"고 인정했다. 정준호의 어릴 적 사진에 뒤이어 정준호 아버지의 사진까지 보여지자 어머니들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미우새' 방송화면
이어 정준호는 "저는 키도 커 초등학교 때 배구 선수를 했다. 배구를 얼마나 잘했는지 모른다. 어릴 때부터 백 어택이라는 고급기술을 구사했다. 학교에서도 놀라고, 여학생들도 시합날에 저를 응원하러 왔다"며 그의 고향 '예산'에서 살 당시 이미 반 연예인의 삶을 즐겼다고 고백했다. 
그런 뒤 정준호는 "요즘에 이런 얘기를 하면 댓글에 '뻥친다'며 글이 올라오지 않냐. 나는 그런 얘기가 없는 걸 보니 인정하는 듯 하다. 친구들도 알았을 거다. '쟤 저런 쪽으로 가겠구나'. 사실이기도 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태생부터 물려받은 유전자도 있지만 54살이라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철저한 자기관리를 한다는 정준호.
그는 "언제 자든 매일 여섯시에 일어나서 물 마시고, 신문 보고, 운동하고, 촬영 있으면 촬영장 가거나 하는 식이다. 주말에는 가족들이랑 시간 보낸다. 부지런해서 시간활용을 잘 하는 편"이라 말했다. 이를 들은 신동엽은 "그런데 이병헌 씨에게 굴욕 당한 일이 있다더라"고 언급, 곧이어 정준호와 이병헌이 함께 상의를 탈의하고 촬영하는 모습이 보여졌다.
'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
정준호는 당황하며 "언제적 일이냐. 나한테 무슨 분장 시켜둔 거냐, 왜 저렇게 하얗냐"며 부끄러워했다. 이는 드라마 '아이리스' 촬영 중의 영상으로 정준호는 "이병헌은 촬영장에 닭가슴살을 가져오며 자기관리를 했다. 차에 계란 흰자 50개씩 있었다. 노른자는 다 내가 먹었다"며 혀를 내둘렀다.
그러던 어느 날 정준호는 이병헌에게 "왜 그렇게 사냐"고 물었다. 이병헌은 코웃음을 치며 "형 나중에 후회할거야"라 답했다고. 정말인 게 촬영 하루 전날 감독한테 전화가 와 "내일 상의탈의하는 촬영이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정준호는 "나중에 감독에거 뭐라고 하긴 했는데 아무튼 최대한 빨리 만들어야할 거 아니냐. 이병헌이 말하기를 촬영 들어가기 전에 100개 푸쉬업을 하라더라"며 "저게 이병헌 말대로 하고 찍은거다"라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
한편 이상민과 김준호는 김수로가 공연하는 연극 '돌아온다'를 응원하러 예술의 전당을 찾았다. 이들은 대기실에서 직접 룰렛을 만들어 즐겼다. 이상민과 김준호는 "다음 연극 제작 때 10% 투자해주기", "'돌아온다' 티켓 50장씩 후배들한테 선물하기" 등을 골라 비명을 질렀다. 김준호는 "거렁뱅이 옆에 있으니 같이 거렁뱅이 된다"며 이상민에게 탓을 돌렸다.
임원희, 정석용, 최진혁은 영덕의 바닷가 마을을 찾아 트레킹을 했다. 목표한 바를 달성하기 위해 1박 2일 도보여행을 다니기로 한 이들은 한 마을에서 주민들에게 미역을 얻어먹었다. 한 주민은 정석용에게 언제 결혼하냐 물은 다음 "한다고 하지 않았냐"고 재차 물었다. 정석용은 "마음대로 안 된다, 그냥 사귄다고만 했지 언제 결혼한다고 했냐"며 우울해했다.
마지막으로 박군과 한영의 결혼식 피로연에게 김준호는 회원들의 다수결투표로 반장직을 해임하게 됐다. 그 이유로는 연애를 하면서 근무태만적 면모를 보인데다가 회원들에게 자꾸 결혼에 대해 조급한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것이었다. 김준호는 "여론이라면 받아들이겠다. 그런데 지민이가 아는 동생이 많더라"며 회유, 거절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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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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