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호♥' 김지민, '찐사랑' 고백 "돈 때문이면 안 만나" ('미우새') [어저께TV]
OSEN 최지연 기자
발행 2022.05.23 07: 02

'미운 우리 새끼' 김준호의 연인 김지민이 참사랑을 고백했다. 
22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정준호가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박군과 한영의 결혼식에서 참여한 김준호에게 김지민이 애틋한 마음을 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신동엽은 스페셜MC로 자리한 정준호에게 "올해 54살이 됐는데 자기관리가 엄청나다. 또 토종 한국인이라 하기엔 콧대가 엄청나다. 오뚝하고 눈매도 날렵하다. 너무 잘 생겨서 시골에서는 '주워온 애'라는 소문이 돌았을 정도란다"고 소개했다. 

정준호는 순순히 인정하며 "어렸을 때 주변 어르신분들이 'Hey'라고 인사하셨다. 미국에서 주워온 애라고 말씀하시기도 했다. 너희 집은 코 하나는 정말 크다는 말이 난 너무 듣기 싫었다. 오죽하면 스트레스를 받아 코를 누르며 엎드려 잤다"고 답했다. 
서장훈은 정준호의 아버지를 보며 한 번 더 감탄, 정준호는 이어 "저는 키도 커 초등학교 때 배구 선수를 했다. 배구를 얼마나 잘했는지 모른다"며 어릴 때부터 백 어택을 할 줄 알았다고 자랑했다. 이어 "시합하면 여학생들이 저를 응원하러 왔다. 어렸을 때 이미 반은 연예인이었다"며 데뷔 전 '예산 스타'였던 과거를 추억했다.
'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
정준호는 "요즘에 이런 얘기를 하면 댓글에 '뻥친다'는 글이 올라오는데, 그런 얘기가 없는 걸 보니 (동창들이) 인정하는 것 같다. 사실은 사실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신동엽은 "자기 입으로 이렇게 오래 자기자랑하기 쉽지 않다"며 감탄했다. 이후 정준호는 몸매 관리를 하지 않아 이병헌과 함께 드라마를 촬영하던 당시 비교되어 망신당했던 일화를 밝혔다. 
이상민, 김준호는 '돌아온다'라는 연극에 출연하는 김수로를 찾아 예술의 전당에 들어섰다. 둘은 김수로가 맡은 역이 아내가 돌아오길 바라는 청년임을 알고 숙연해졌다. 그러다 김준호는 가방에서 돌림판을 꺼내 소원을 적기 시작했다. 김수로는 '다음 연극에 카메오로 4회 출연', '연극 제작시 10% 투자' 등을 소원으로 적었다. 
와중에 김준호가 역할을 궁금해하자 "만신창이 쪽으로 가야 하지 않겠나"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자 김준호는 이상민에게 "빚쟁이 역할하면 되겠다"고 추천했고 이상민은 "그럼 넌 도박쟁이"라고 맞받아쳤다. 매운맛 토크에 김수로는 "여기 힘들다"며 고개를 저었다. 김수로의 소원을 받고 이상민은 "7월 룰라 콘서트 때 무대에서 그 친구 역할 해주기"라 적었다. 김수로는 저것만 안 걸리면 된다고 다짐했다. 
'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
룰렛을 돌린 결과 이상민은 연극 티켓 50장 쏘기를, 김준호는 김수로 연극 제작 시 10% 투자에 당첨됐다. 이상민은 "너 미쳤구나?"라며 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했다. 다음 에피소드에서는 논란 후 8개월 만에 얼굴을 드러낸 최진혁과 동료배우 임원희, 정석용이 영덕 트래킹에 나선 모습이 그려졌다. 셋은 1박 2일동안 트래킹을 즐기기 위해 각자 트래킹용 스틱도 야무지게 챙긴 채였다.
조금 걷다 최진혁은 형들에게 쑥송편을 권했다. 자신의 가방이 슬슬 무거웠기 때문. 떡을 먹고도 빠릿빠릿하게 움직이지 않는 최진혁에 정석용은 "딸리 해라, 갈 길이 멀다"며 재촉했다. 그러자 최진혁은 정석용에게 “체력이 너무 좋은 것 같다”라고 감탄했고, 임원희는 “석용이가 체력이 좋은 게 아니라 네가 체력이 안 좋은 거다”라고 지적했다. 
정석용은 트래킹 중 만난 동네주민에게 미역을 받아 먹으며 결혼 얘기를 들었다. 주민은 겷혼 언제 하냐, 한다고 하지 않았냐고 물었고 정석용은 "내가 사귄다고만 했지 언제 결혼한다고 했느냐"며 "제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더라"고 말해 또 미역을 다듬던 마을 주민이 정석용에게 “결혼하신다면서요?”라고 물었고 정석용은 “내가 사귄다고 했지. 결혼한다고 했냐?”라고 하면서 순식간에 우울함을 느꼈다. 
'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
한편 '미우새' 멤버들은 박군 결혼식 피로연을 마치고 단합대회를 즐겼다. 오늘은 안건 상정만 하겠다는 말에 이상민은 반장 김준호의 탄핵을 이야기했다. 김준호가 연애를 시작한 뒤 근무태만에 체계의 근간이 흔들린다는 것. 앞서 김준호는 김지민에게 걸려온 전화를 스피커폰으로 받았다. 김종국은 김준호가 부케를 받았다고 알렸고 김지민은 충격에 잠겨 "미쳤다"고 중얼거렸다.
김준호는 황급히 “지금 중요한 비즈니스 하고 있어서 이따 전화할게”라며 김지민과의 통화를 마무리하려 했고 김지민은 “오빠 돈 많이 벌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 말을 들은 임원희는 “직접 들으니까 실감이 나네”라고 말했고, 최시원도 부럽다며 공감했다. 탁재훈은 전화를 얼른 끊어보라며 “마지막 멘트, ‘돈 많이 벌어’? 돈 때문에 만나는 거야?”라고 딴지를 걸었다.
이에 김준호가 “아직 안 끊었어. 지민아 미안해. 어르신 농담이야”라고 해명, 탁재훈은 당황하며 자신의 입을 막았다. 그러자 김지민은 “돈 때문이면 안 만났다고 전해줘”라고 말해 모두를 웃게 했다. 김준호는 "지민이가 나보다 돈이 많아"라며 애초에 전제가 성립이 안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탁재훈은 "그럼 대체 너를 왜 만나는 거야?"라고 되물었고, 김준호는 한껏 거만한 표정을 지으며 '말해 뭐해' 느낌의 제스처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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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우새'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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