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홈런까지 17개 남았다’ 푸홀스 마지막 불꽃, 1726일 만에 2홈런 4타점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2.05.23 06: 55

과연 꿈의 700홈런에 도달할 수 있을까. 앨버트 푸홀스(42)가 4년 8개월, 1726일 만에 2홈런 4타점 경기를 펼쳤다.
푸홀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경기에서 5회초 지명타자 놀란 아레나도의 타석에 대타로 등장해 3타수 2홈런 4타점 경기를 펼쳤다.
이날 승부가 일찌감치 갈린 상황에서 푸홀스의 타석 기회가 돌아왔다. 아레나도의 대타로 들어섰을 때 점수는 이미 11-0으로 크게 앞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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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홀스는 마음껏 배트를 휘둘렀다. 타석에 들어서자마자 홈런포를 터뜨렸다. 시즌 3호 홈런이자 통산 682호 홈런.
8회초 타석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9회초 기회가 다시 찾아왔다. 이미 점수 차가 의미 없어진 시점에서 피츠버그는 내야수 조쉬 밴미터를 마운드에 올렸다. 푸홀스는 가차 없었다. 9회초 무사 1,2루 상황에서 밴미터의 71.1마일(약 114km) 슬라이더를 두들겨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4호포이자 통산 683홈런.
이날 푸홀스의 2홈런 4타점 경기는 지난 2017년 8월 31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 이후 처음이었다. 1726일 만의 맹활약이었다.
현재 통산 홈런 순위 전체 5위에 올라있는 푸홀스는 이제 17개의 홈런을 더 때려내면 단 3명(배리 본즈, 행크 애런, 베이브 루스)밖에 달성하지 못한 700홈런 고지에 오를 수 있다. 14개를 더 때려낼 경우 696홈런의 알렉스 로드리게스를 제치고 통산 홈런 순위 4위까지 오를 수 있다. 과연 푸홀스의 마지막 불꽃이 어디까지 닿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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