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T7=초심"..갓세븐, JYP 떠났다고 해체 아니다(종합)[현장의 재구성]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2.05.23 17: 28

그룹 갓세븐이 초심으로 돌아왔다. 일곱 명의 멤버들이 의기투합해 완전체 앨범으로, ‘가장 갓세븐다운’ 선물을 완성했다.
갓세븐은 23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새 미니앨범 ‘GOT7’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보를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1년 3개월 만에 발표하는 완전체 새 앨범으로, 다시 갓세븐으로 뭉쳤다는 자부심과 자신감이 있었다.
갓세븐은 오늘(23일) 오후 6시에 새 앨범 ‘GOT7’을 발표하고 컴백한다. 7명 멤버 전원이 뭉쳐 1년 3개월 만에 팀으로 발표하는 앨범, 멤버들의 초심인 갓세븐으로 돌아가 팬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전하고 있다. 무엇보다 전곡 멤버들이 작사, 작곡을 맡으며 갓세븐만의 색깔을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다.

갓세븐 멤버 마크, 제이비(JAY B), 잭슨, 박진영, 영재, 뱀뱀, 유겸이 무대 위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22.05.23 /rumi@osen.co.kr

갓세븐은 지난 해 1월 JYP엔터테인먼트와 계약만료가 된 후 멤버 모두 각자의 새로운 둥지를 찾았다. 멤버들은 솔로 활동을 하면서 팬들을 만나왔고, 그 사이 제이비는 상표권을 양도받으며 팀을 준비했다. JYP에서 흔쾌히 갓세븐의 상표권을 양도해주며 여전히 팀으로 뭉칠 수 있게 된 이들이다.
갓세븐이 무대 위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22.05.23 /rumi@osen.co.kr
이날 갓세븐 멤버들은 7명 완전체 컴백에 대해서 “꿈 같다”라고 소감을 전하면서 갓세븐으로 돌아온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뱀뱀은 “당연히 팬들에게 약속했기 때문에 우리가 그 약속을 지키고 싶었다. 많은 분들이 오해하고 있는데 우리 갓세븐은 해체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고 싶었다. 팬들과 약속을 지킨 앨범이다. 이런 일 때문에 솔로 활동을 잠깐 쉬고 팀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마크도 “팬들 때문에 하고 싶은 그런 마음이 되게 컸다. 우리끼리 팀에 의지하고, 일곱 명 할 때 제일 행복하고 제일 즐겁게 무대할 수 있어서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일곱 명 다 같이 있을 때 너무 재미있고 서로가 너무 친해서 하고 싶기도 했다”라고 덧붙였다.
갓세븐은 특별한 전환점을 맞고 새롭게 시작하는 앨범인 만큼 신보의 타이틀을 이들의 팀명, ‘GOT7’으로 내세웠다. 그만큼 가장 갓세븐다운 음악들 담긴 앨범이라는 의미이다. 1년 3개월의 팀 활동 공백은 있었지만, 멤버들이 뜻을 모아 준비했고 솔로 활동으로 향상된 실력도 확인할 수 있다.
제이비 이번 앨범에 대해서 “전체적인 사운드는 조금 더 풍성해졌다고 생각이 든다. 예전에는 강렬한 사운드, 음악들만 한 편이고, 이런 칠한 느낌의 음악들을 후속으로 하는 느낌이었다면 이번엔 메인으로 했다. 강한 사운드를 추구해왔기 때문에 믹싱 등에서 굉장히 신경을 많이 써서 풍성하게 나올 수 있게 했다”라고 설명했다.
유겸도 “개인적으로 앨범을 낸 멤버들도 있고, 혼자 활동을 하다 보면 원래 파트만 불렀었는데 이 한 곡을 다 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실력적으로도 늘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같이 모였을 때 시너지가 터지지 않았나 싶다”라고 전했다.
갓세븐 멤버들이 무대 위에서 기자회견을 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05.23 /rumi@osen.co.kr
또 제이비는 “우리가 JYP에서 다 같이 나오게 되고 우리 스스로 뭉쳐야 한다는 마음이 많이 들었다. 주축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서 최대한 의견도 많이 물어보고 합치기도 했다. JYP가 아닌 갓세븐이라는 팀 자체를 브랜딩하고 빌드업 시켜가는 거라고 생각해서 자부심도 컸다. 최대한 자신 있게, 우리 팀이 창피하지 않게 더 노력해서 탄탄해져야겠다는 마음을 가졌다”라고 덧붙였다.
신보의 타이틀을 ‘GOT7’으로 내세운 이유는 갓세븐이 이들의 뿌리이기도 하기 때문. 갓세븐은 7명 멤버 모두에게 뿌리이자 초심이었다. 그리고 그 초심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일이었다.
유겸은 “아직도 갓세븐일 수 있다는 것은 멤버들도 같은 생각이겠지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갓세븐으로 시작했고, 멤버들과 안 지도 10년이 넘어가기 때문에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제이비는 “초심을 잃지 않는 마음인 것 같다. 사람은 언제나 변하고 성장하고 나아가게 되지만, 그래도 나는 개인 활동을 하면서 생각이 많이 들었던 게 ‘개인 활동도 충분히 재미 있고 욕심이 나지만 내가 어디서 시작됐는지 잊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갓세븐이라는 이름으로 앨범을 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한 리프레시의 시간”이라고 답했다.
갓세븐으로 7년을 보냈지만, 이번 앨범은 이들에게 또 다른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JYP를 떠나서 각자 솔로 가수, 연기자로 활동하다가 다시 모였기 때문.
진영은 “앨범을 오랜만에 내는 거긴 하지만 어떻게 보면 우리에게 또 다른 시작이다. 데뷔 때가 생각이 많이 났다. 그렇게 오래 떨어져 있지 않았지만 마음이 다들 데뷔 때처럼 불안하기도 하고, 설레기도 하면서 작업했다. 우리가 20대 후반인데, 오랜만에 만나서 작업하니까 20대 초반인 것 같다. 멤버들과 함께 있으니까 옛날로 돌아가는 느낌이 많았다. 앞으로 계속 지나갈 시간들의 뿌리인 것 같다. 7년 동안 멤버들이 함께 했기 때문에 그걸 더 뻗어서 나가면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갓세븐 멤버들이 무대 위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22.05.23 /rumi@osen.co.kr
갓세븐으로서 7명의 활동은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다. 멤버들 모두 이들의 초심이자 뿌리를 지키고자 하는 마음이 크기 때문. 팬들이 갓세븐을 기다려주는 한 이들의 행보는 계속될 예정이다.
뱀뱀은 “당연히 갓세븐으로서 좋은 음악을 만들 생각이다. 언제일지는 말씀드릴 수 없지만 우리는 팀 활동에 집중할 생각이라 앞으로도 계속 기대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제이비도 “사실 예전처럼 왕성하게 활동하지는 못하겠지만 그룹으로서의 모습을 종종 보여드리고 싶고, 개인 활동에도 집중해서 우리의 다양한 모습들도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ㅏ. 갓세븐으로서의 멋있는 모습들 많이 보여드리고, 개인으로서 다양한 모습들도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이번에 공연을 하고 나서 든 생각인데 2~3년에 한 번 개인 스케줄들을 다 소화해 내고 나서 페스티벌 같은 공연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GOT7’으로 온전히 자신들만의 이야기와 음악을 풀어낸 갓세븐. JYP를 떠나 새롭게 시작하는 갓세븐 특별한 행보가 기대된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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