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출신 포수의 타격 부진, "바빕신의 도움이 필요하다" 사령탑의 해법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2.05.24 07: 54

삼성 라이온즈 포수 강민호의 타격감이 아직 정상 궤도에 오르지 못했다. 
지난해 123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9푼1리(406타수 118안타) 18홈런 67타점 55득점을 기록하며 삼성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큰 공을 세웠다. 시즌 후 세 번째 FA 자격을 얻은 그는 4년 최대 총액 36억 원의 조건에 삼성 잔류를 택했다. 
시범경기에서 타율 4할(20타수 8안타) 1타점 3득점을 기록한 강민호는 23일 현재 타율 2할(125타수 25안타) 1홈런 20타점 10득점을 기록 중이다. 강민호가 지금까지 보여줬던 명성에 미치지 않는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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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삼영 감독은 "강민호가 공격을 제외하면 나머지 부분에서 잘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공격 지표는 다소 아쉽지만 투수 리드와 선수단의 리더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는 의미. 
그는 "현재 타격이 침체되어 있는데 특타를 자청하는 등 정말 열심히 하고 있는데 야구가 쉽지 않다. 세 차례 FA 계약을 한 선수도 타격에는 정답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야구는 선수가 한다. 그렇기에 성적이 좋지 않으면 가장 속상한 건 선수 본인이다. 허삼영 감독은 "선수 본인이 가장 힘들다. 자존심도 상할 테고. 더 잘할 수 있는데 결과가 안 나오면 선수가 위축될 수밖에 없다. 베테랑이든 루키든 마찬가지"라고 했다. 
물론 강민호가 타격감이 영 나쁜 건 아니다. 다만 운이 따르지 않는다는 게 허삼영 감독의 설명. 
"정타가 잘 나오고 타구 속도도 잘 유지하고 있다. 다만 잘 맞은 타구가 정면으로 향하는 경우가 많다. 타격은 운칠기삼이라고 하지 않는가. 바빕신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웃으며 말했다. 
허삼영 감독의 신뢰는 변함없다. "나는 강민호를 믿는다"고 한결같은 신뢰를 보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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