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다섯 스물하나' 커버송 입소문 탔다..가수 예빛을 아시나요? [인터뷰 종합①]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2.05.24 17: 47

2000년생인데 'MZ세대의 이문세 김광석’이라는 찬사를 얻고 있다. 그런데 가만히 그의 노래를 들으면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는 수식어다. 유튜브 채널에서 입소문을 탄 가수 예빛의 이야기다.
최근 OSEN과 만난 인터뷰 자리에서 예빛은 “MZ세대 싱어송라이터 예빛”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지난달 공개된 싱글 ‘사랑할거야’는 이 시대 청춘들이 가진 감성과 지난날에 대한 향수를 담고 있는데 예빛의 수식어와 딱 맞는 신곡이다.
예빛은 “‘사랑할거야’는 제가 사랑한 모든 것과 앞으로 사랑할 것들을 축약한 노래다. 노래를 들었을 때랑 제목이 상반된 느낌을 주고 싶었다. 다들 러브송인 줄 아셨을 텐데 과거를 회상하는 노래다. 제가 학창시절 사랑했던 것들에 대한 이야기와 앞으로 사랑할 사람, 사물, 감정 등을 가사에 담았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작년에 마지막으로 낸 곡이 신나는 템포였다. ‘사랑할거야’는 상반된 느낌이라 걱정했는데 지금 저의 상황이랑 더 잘 맞을 것 같아서 편곡도 차분하게 했다. 클라리넷은 한번도 안 쓴 악기라 새로운 변화를 주고 싶었다. 클라리넷, 기타, 피아노 세 개로 만들었다. 후렴은 떼창 포인트”라고 부연했다.
예빛은 고3 때 제29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동상 수상을 시작으로, 엠넷 ‘포커스' 본선 진출, 37만 명이 훌쩍 넘는 유튜브 채널 구독자를 보유한 뮤지션으로 성장했다.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폭넓은 감성 덕에 MZ 세대를 비롯한 전 연령층을 아우르는 관심과 인기를 얻고 있다.
예빛은 “어렸을 때부터 김광석, 유재하 님의 노래를 많이 들었다. 그래서인지 음악만 들었을 땐 제 나이를 알 수 없다더라. 덕분에 제 노래의 리스너들 연령대는 다양하다. 모든 청취자들을 아우르는 게 저의 장점이 아닐까 싶다. MZ 세대의 김광석, 이문세라는 표현은 부담스럽고 무겁게 느껴지긴 하지만 수식어에 맞게 노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 자작곡과 커버송을 유튜브에 많이 올린다. 첫 자작곡은 ‘누군가의 마음이 되면’인데 그걸 시작으로 자작곡을 올리게 됐다. 커버송은 혼자 선곡하고 편곡하고 노래하고 촬영해서 올리고 있다. 편하게 노래하고 촬영하고 업로드 하는데 제일 어려운 건 선곡”이라고 밝혔다.
MZ세대인 만큼 예빛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커버 동영상 60여 개를 올렸는데 구독자 수는 37만 7천 명이 넘었다. 검정치마의 ‘기다린 만큼, 더’ 조회수는 무려 700만이 넘었고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덕에 이를 커버한 영상은 100만 뷰를 돌파했다.
예빛은 “영상을 꾸준히 올려 달라고 하는데 꾸준히 못 올린 게 비결이다(웃음).  안 그랬으면 지쳤을 것 같다. 다른 채널은 꾸준히 올려야 많이 찾아 주시는데 저는 한 달에 한 곡 정도 올린다. 제가 쉬는 시간을 갖고 충분히 정비하고 올려야 퀄리티가 좋고 만족도가 높더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그는 “선곡이 제일 어려운 작업이다. 어울리는 노래를 찾아야 하니까. 편곡이 가능한 곡, 음역대가 편안하게 붙을 곡을 부르고 무엇보다 유해하면 안 된다. 나쁜 말도 안 되고(웃음). 랩송도 요청이 들어오는데 언젠간 꼭 올리고 싶다”며 활짝 웃었다.
(인터뷰 2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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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빔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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