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집? 월세 1억多→美드라마 오디션 봐"..강수정, 깜짝 근황 [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2.05.26 06: 59

 ‘라디오스타’에서 강수정이 화제가 되는 홍콩 부촌설에 대해 언급한 가운데, 할리우드에서 제작한 미국 드라마 오디션을 본 깜짝 근황을 전했다. 
25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서 현영, 최여진, 아유미, 강수정이 출연했다.
먼저 이날 강수정은 15년 만에 출연했다며 반가워했다. 당시 ‘맷집 센 영상’도 돌아다닌다며 웃음 지었다.  당시 토크 중 말실수에 대해 묻자 강수정은 “박지윤과 최동석의 사내연애하던 중, 나도 그때 남편과 비밀 연애 중이라 최기사 아닌 김기사라고 말실수했다, 신정환 아닌 김구라가 당시 연애 중인거 아니냐고 물어 너무 깜짝 놀랐다”고 했다.  당시 표정관리도포커페이스가 무너졌던 모습이 포착됐다. 강수정은 “옛날엔 방송 중 뺨 맞고 해, 요즘은 교양스럽다”며 웃음 지었다.

현영은 “아기였던 강수정, 시집간다며 홍콩으로 갔다”며 “홍콩에서 독하게 배워왔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최근 각종 방송사에 복귀했다는 강수정은 요즘 예능에서 활동한다고 했다. 최여진이 강수정의 방송복귀의 숨은 공신이라고.
최여진은 “뭐를 먹는건지 피부가 방부제, 피부유지 비결이 오히려 운동을 안하는 것 같다”며“’여걸식스’ 때 강수정과 현영이 양대산맥, 인기가 많았다”고 했고 강수정은 “인기 연예인이 나를 택하면 현영이 황당해했다”며 비화를 전하기도 했다. 현영은 “최여진을 경계하긴 했다”고 인정했다.
원조 아나테이너인 강수정, ‘여걸파이브’ 출연계기에 대해 KBS 직원이라 출연했다고 했다. 강수정은 “당시 ‘얼짱’ 아나운서 1위로 뽑혀, 멤버들 첫 대면했을 때 이경실, 정선희, 조혜련, 그리고 옥주현까지 있었다”며 적응하기 힘들었다고 했다.결국 예능 국장실에서 포기하려 했다고.
강수정은 “출연하다가 나중에 프리선언하면 된다고 설득해, 핫한 게스트들이 다 나오기도 했다”며“첫회가 배우 지성, 후광이 나더라 아직도 선명해, 배우 강동원도 출연, 촬영 끝나고 멤버들끼리 밥 먹는데 멤버들이 강동원한테만 식사에프터를 신청했다”고 했고 모두 “그 후로 (강동원을) 예능에서 볼 수 없나보다”고 말해 폭소하게 했다.
당시 현영은 러브라인 담당이었다고 했다. 현영이 “진심으로 나를 좋아했다”고 하자 강수정은 “무슨소리냐 오래되니까 (말을) 지어내나보다”고 해 폭소하게 했다. 게다가 드라마, 예능, 영화까지 출연했다는 현영은 “영화촬영하다 쓰러지기도 해,빠지면 러브라인이 안 됐다”며 “쓰러졌다는 소문에 PD가 푹 쉬라고 해 처음 불참하기도 했다”고 했다.
‘여걸식스’에서 힘들었던 것을 묻자 강수정은 댄스 신고식을 꼽으며 “제작진이 댄스학원 보내줬을 정도였다”고 회상,즉석에서 당시 선보였던 렉시노래로 무대를 꾸며 웃음을 안겼다.
아나운서 시절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물었다. 강수정은 “(팬들이)혈서를 그렇게 많이 보냈다 너무 사랑한다고 결혼해달라고도 했다”며 “성냥으로 만든 배도 받았다”고 떠올렸다. 특히 강수정은 “어느 날은, 갑자기 방청객 사이에서‘수정아 사랑해, 다시 돌아와’라고 외쳐, 몰래 어린이 프로에 돌아온 것 ,전 남자친구도 아니었다”며 황당했던 일화를 전했다.
또 예능 흑역사를 묻자 강수정은 김제동과 함께 찍은 웨딩사진을 언급, “다들 제 남편인 줄 안다”며 웃음, “제동오빠 보고싶다”며 친분을 드러냈다. 특히 스케줄 많을 때 방송펑크 막아준 사람으로 김구라에 이어 김제동을 꼽자 김구라는 “내가 눈치도 없이 제동이가 한다는 걸 뺏었다”며 웃음 지었다.
강수정 하면 홍콩부촌을 빼놓을 수 없다. 실제 부촌인지 묻자 강수정은 “그 동네가 부촌이긴 하다, 근데 우리는 렌트다,  자가 아니다”며 강조했다. 이에 김국진은 “그래도 렌트 비용도 어마어마하겠다”고 하자 강수정은 “월세가 억 인데도 있어 우린 아니지만 홍콩집값이 천차만별이긴 하다”며 “렌트금액은  살짝 문자로 알려드리겠다”며 비밀이라 전했다.
계속해서 홍콩 얘기가 이어졌다. 홍콩댁1호로 유명해진 강수정은 최근 김정은이 홍콩댁2호가 된 것을 언급. “원래 남편끼리 결혼 전부터 친한 사이, 혼자 홍콩에서 ‘파리의 연인’ 보며 요리했는데 너무 신기했다”며 “서로 이주 후 가까워져, 김정은 성격이 소탈하고 참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에  홍콩에서 미국 드라마 오디션을 봤다는 강수정. 그는 “캐스팅 디렉터에게 연락이 왔다, 홍콩 배경의 소설원작 드라마”라며 무려 할리우드 스타 니콜키드먼이 출연과 제작에 참여했다고 했다. 영화 ‘미나리’ 캐스팅 디렉터의 오디션 제안이었다고.
강수정은 “세 명의 주인공 중 한국인 엄마, 출연 비중도 많았는데 주인공이 23세, 물론 볼수 있지만 (엄마로) 너무 어려보일 것 같았다”고 걱정했다. 하지만  이미 관계자분들은 SNS로 강수정을 다 봤더라고. 강수정은“오디션에서 열연을 펼쳤는데연기 잘하고 사랑스럽지만 너무 어려보인다고 했다”며 결국 캐스팅 안 됐다는 안타까운 비하인드를 전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아나운서 시절 제2의 이영애로 캐스팅되기도 했다고 덧붙였고 모두 “그만하자”며 토크를 막아 폭소하게 했다.
무엇보다 방송한지 21년차라는 강수정은 “얼굴만 보고 이름을 유명하게 되기 힘들어,그걸 지키고 싶다, 난 ‘존.버’다”며 “끝까지 버틸 것,한 분야에서 몇 십년하면 그게 성공, 끝까지 살아남겠다”며 다짐해 눈길을 끌었다. /ssu08185@osen.co.kr
[사진] ‘라디오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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