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CL 초대 챔피언!' 로마, 페예노르트 1-0 제압...유럽대항전 첫 우승 [경기종료]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05.26 05: 57

[OSEN=고성환 인턴기자] AS로마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로마는 2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알바니아 티라나에 위치한 에어 알바니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결승전에서 페예노르트 로테르담을 1-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로마는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유럽 대항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또한 조세 무리뉴(59) 로마 감독은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 리그, 유로파 컨퍼런스리그를 모두 제패한 최초의 감독이 됐다. 그는 결승전 승률 100%라는 놀라운 기록 역시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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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는 3-4-2-1 포메이션을 택했다. 타미 에이브러햄이 원톱으로 나섰고 로렌초 펠레그리니-니콜로 자니올로가 2선을 구성했다. 니콜라 잘레브스키-브라이안 크리스탄테-헨릭 미키타리안-릭 카르스도르프가 중원을 맡고 호제르 이바녜스-크리스 스몰링-잔루카 만치니가 백스리를 형성했다. 골문은 후이 파트리시우가 지켰다.
페예노르트는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루이스 시니스테라-시리엘 데셀스-리스 넬슨이 최전방을 담당했고 오르쿤 코쿠-프레드릭 아우르스네스-거스 틸이 허리를 구성했다. 티렐 말라시아-마르코스 세네시-게르노트 트라우너-루트샤렐 게르트루이다가 수비 라인을 형성했고 저스틴 빌로우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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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가 전반 초반부터 부상 악재를 맞았다. 미키타리안이 전반 16분 만에 부상을 입고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미키타리안의 빈자리에는 세르주 올리베이라가 대신했다.
양 팀은 중원에서부터 강하게 부딪히며 팽팽히 맞섰다. 전반 중반까지도 로마와 페예노르트 모두 이렇다 할 슈팅을 터트리지 못했다. 로마는 펠레그리니의 킥을 앞세워 세트 피스 기회를 노려봤으나 이 역시 녹록지 않았다.
로마가 0의 균형을 깼다. 전반 31분 자니올로가 만치니의 롱패스를 받아 가슴 트래핑 후 감각적인 슈팅으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로마가 1-0으로 앞서 나갔다.
잠잠하던 페예노르트가 반격했다. 전반 40분 코쿠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로마 골문을 위협했다. 그러나 파트리시우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막히고 말았다. 결국 전반은 로마의 1-0 리드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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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시작과 동시에 로마가 가슴을 쓸어내렸다. 후반 1분 코너킥 수비 상황에서 상대 크로스가 만치니에 굴절되며 골포스트에 맞았다. 이후 틸의 날카로운 슈팅이 이어졌지만, 이 역시 파트리시우 골키퍼가 몸을 날려 막아내며 로마를 구했다.
페예노르트가 또 골대 불운에 땅을 쳤다. 후반 4분 말라시아가 왼발 레이저 슈팅을 날렸으나 파트리시우 골키퍼의 손끝에 맞은 뒤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환상적인 선방과 골대에 가로막힌 말라시아는 믿을 수 없다는 듯 주저앉으며 머리를 감싸 쥐었다.
양 팀 모두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페예노르트는 후반 13분 틸을 빼고 주장 옌스 토른스트라를 투입했다. 로마는 후반 21분 자니올로와 잘레브스키를 대신해 조르당 베레투, 레오나르도 스피나촐라를 투입하며 맞섰다.
위기를 넘긴 로마가 기세를 올렸다. 후반 27분 코너킥 세컨볼 상황에서 베레투가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을 터트렸다. 하지만 빌로우 골키퍼가 몸을 날려 쳐냈다.
후반 추가시간은 5분이 주어졌지만, 로마는 리드를 잘 지켜냈다. 결국 로마가 1-0 승리로 경기를 매조지며 대회 초대 챔피언을 차지했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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