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연승이냐? 나도 연승이다! 선두 독주 SSG, 5월 1위 KIA '광주 대격돌'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2.05.27 09: 34

너도 연승이냐? 나도 연승이다. 
광주에서 상승세의 대격돌이 벌어진다. 27일부터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1위 SSG 랜더스와 3위 KIA 타이거즈의 뜨거운 주말시리즈가 벌어진다. 당장 27일 경기에서 이기는 팀이 5연승이다. SSG가 추격을 뿌리치고 독주체제를 강고하게 구축할 것인지, KIA가 선두 공략의 발판을 마련할 것인지 관심이다. 
SSG는 개막과 동시에 독주를 펼치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4월 19승5패, 5월 13승8패로 순항을 하고 있다. 2위 키움에 6경기 차, 3위 KIA 6.5경기 차로 앞서고 있다. 김광현과 폰트의 원투펀치를 앞세운 팀 방어율 1위(3.30)의 안정된 마운드, 팀 득점 2위의 타선, 탄탄한 수비력을 과시하며 1위를 질주해왔다.  

SSG 랜더스 최정과 KIA 타이거즈 나성범./OSEN DB

5월들어 잠시 주춤하는듯 했으나 앞선 롯데와의 문학 3연전도 모두 쓸어담아 4연승을 거두었다. 박성한, 최지훈, 한유섬, 최정 등이 꾸준한 타격을 하고 있고, KIA에서 이적한 김민식도 3할5푼6리의 타율로 힘을 보태고 있다. 1할대 타율로 부진했던 최주환도 복귀해 멀티안타를 터트렸다. 응집력이 강하다는 점에서 투수들에게는 위협적인 타선이다.
KIA는 5월들어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으며 3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특히 5월 승률 1위를 달리고 있다. 16승6패, 승률 7할2푼7리에 이른다. 선발진이 안정된데다 불펜진까지 마운드의 밸런스가 좋아졌다. 여기에 4월 스스로 발목을 잡았던 내야 수비진의 실책도 확 줄어들어 지키는 경기력이 탄탄해졌다. 특히 2017년을 연상케하는 타선이 뜨겁다.
팀타율 2할7푼으로 1위에 올라있다. 팀 득점, 팀 OPS 모두 1위이다. 리드오프 류지혁을 필두고 김선빈과 나성범이 3할 타율과 높은 출루로 기회를 만들어주고 있다. 황대인은 5월들어 장타력이 급증하며 23타점을 올렸고,  소크라테스 브리토는 5월 타율 2위(.400), 22타점으로 타선을 이끌고 있다. 이창진이 3할 타율도 힘을 보태고 있고, 최형우와 박찬호도 살아나고 있다. 
지난 4월 8~10일 인천에서 열린 3연전에서는 SSG가 모두 이겼다. KIA는 안방 리턴매치에서 설욕을 벼르고 있다. KIA는 사이드암 임기영을 필두로 이의리, 한승혁이 차례로 선발마운드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SSG는 최근 상승 투구를 펼치고 있는 이태양, 노바, 오원석으로 맞불을 놓는다. 양현종, 김광현, 폰트 등 양팀의 에이스가 등판하지 않는 시리즈여서 향방을 가늠하기 어렵다. 
27일 시리즈 첫 경기가 중요해졌다. 승자가 5연승과 함께 기선제압을 한다면 유리한 흐름을 탈 수 있다. 선발투수의 싸움이 더욱 중요하다. KIA 5경기에 출전해 승리없이 2패를 당했고, 평균자채점 4.78을 기록하고 있다. 역대 SSG를 상대로 23경기 4승5패 ERA 5.85를 기록했다. 2경기 연속 5회를 소화하지 못한 임기영이 5회 또는 6회까지 버티는 것이 관건이다.
SSG 이태양은 올해 11경기, 선발로는 5경기 나섰다. 3승2패, ERA 2.52의 준수한 성적을 올리고 있다. 5월 선발로 발탁받아 호투를 하고 있다. 통산 KIA전 4승5패, ERA 3.56을 기록했다. 포크의 위력이 좋고 커브, 슬라이더의 각도 예리해졌다. 이태양이 퀄리티스타트로 막아낸다면 승산이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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