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35)이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와 첫 투타 대결에서 볼넷을 허용했다.
류현진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022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1회 1사 1루에서 오타니와 첫 투타 승부를 가졌다. 두 선수가 투타에서 대결한 것은 이날이 처음. 메이저리그는 물론 국제대회에서도 맞대결이 없었다.
1번타자 루이스 렝기포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시작한 류현진은 마이크 트라웃을 우익수 뜬공 처리한 뒤 3번타자 오타니를 만났다. 초구 89.3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바깥쪽에 넣어 스트라이크를 잡은 류현진은 2~4구 연속 볼을 던졌다. 2구째 커터는 바깥쪽으로, 3구째 포심은 몸쪽으로, 4구째 체인지업은 바깥쪽 낮게 떨어뜨렸지만 오타니가 속지 않았다.


5구째 89.7마일 포심으로 스트라이크를 던져 풀카운트를 만든 류현진. 6구째 승부구로 74.2마일 느린 커브를 바깥쪽 낮게 잘 던졌지만 오타니가 방망이를 내지 않았다. 볼넷 허용. 류현진도 존 근처로 잘 던졌지만 오타니의 선구안이 더 좋았다.
1사 1,2루 위기에 몰린 류현진은 다음 타자 앤서니 렌던을 병살로 처리했다. 초구 89.4마일 포심을 바깥쪽으로 던져 2루 땅볼을 유도, 4-6-3 병살타로 이닝이 끝났다. 1회 투구수는 15개였다. /waw@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