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35)이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에게 삼진을 잡아냈다.
류현진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5회까지 오타니와 3차례 투타 대결에서 2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으로 판정승을 거뒀다.
1회 1사 1루에서 첫 대결은 볼넷. 풀카운트 승부에서 류현진이 6구째 커브를 바깥쪽 스트라이크존 근처로 잘 던졌지만 오타니가 잘 참았다. 오타니는 방망이 한 번 내지 않고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류현진과 첫 대결에서 웃었다.

하지만 이후 두 타석은 류현진의 승리였다. 3회 1사 1,3루에서 오타니는 류현진의 초구 낮은 커터를 잡아당겨 2루 땅볼로 물러났다. 빠른 발로 1루에서 살아 병살을 면했고, 3루 주자를 홈에 불러들여 1타점을 올리는 데 만족했다. 3점 리드를 안고 있던 류현진에게도 나쁠 게 없는 결과였다.
5회 3번째 대결은 헛스윙 삼진. 초구 포심 패스트볼로 스트라이크를 잡은 류현진은 볼카운트 2B-2S에서 주무기 체인지업을 결정구로 택했다. 존 근처에서 절묘하게 잘 떨어진 체인지업에 오타니의 배트가 헛돌았다. 류현진의 이날 경기 첫 삼진이 오타니 상대로 나온 순간이었다.
5회까지 6피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 호투로 에인절스 강타선을 봉쇄한 류현진은 4-2 리드 상황에서 선발승 요건도 갖췄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