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꺾은 류현진, "큰 것만 맞지 말자는 생각…팔꿈치 큰 문제 아냐"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2.05.27 14: 53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35)이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를 투타에서 제압하며 2승째를 올렸다. 
류현진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022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 6피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으로 막고 토론토의 6-3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2승째를 거둔 류현진은 평균자책점도 6.00에서 5.48로 떨어뜨렸다. 팔뚝 부상에서 돌아온 뒤 3경기에 2승을 거두며 평균자책점 1.72로 반등에 성공했다. 

2회 토론토 류현진이 더그아웃에서 마운드 오를 준비를 하고 있다. 2022.05.27 /dreamer@osen.co.kr

일본의 투타겸업 스타 오타니를 투타에서 압도한 경기였다. 오타니 상대로 1회 첫 타석에 볼넷을 허용했지만 3회 2루 땅볼, 5회 헛스윙 삼진으로 안타를 허용하지 않았다. 선발투수로도 나선 오타니는 6이닝 6피안타(2피홈런) 1볼넷 10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3패(3승)째. 
왼쪽 팔꿈치에 타이트함을 느껴 5이닝 65구로 조금 일찍 내려간 게 아쉬움으로 남았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류현진은 오늘 충분히 잘 던졌다. 부상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 않았다”고 이른 교체 배경을 밝혔다. 밝은 표정으로 인터뷰에 나선 류현진은 “정말 작은 부분이다. 부상에서 돌아온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내린 결정이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경기 후 류현진과 현지 취재진의 일문일답. 
5회말 투구를 마친 토론토 선발 류현진이 더그아웃에서 관중석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22.05.27
- 경기 소감. 
▲ 괜찮았던 것 같다. 비록 긴 이닝을 소화하진 못했지만 팀이 이길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팔에 조금 문제가 있다고 했는데 언제 느꼈고, 어떤 구종 때문인가. 
▲ 특별한 구종은 아니다. 전체적으로 몸이 그랬는데 전혀 문제가 될 일은 아니다. 다음 경기 나갈 것이고, 문제없는 일이다. 오늘만 일시적으로 그런 것 같다. 
- 지난 부상과 이어지는 것인가. 
▲ 이어진 건 아니다. 어제까지 괜찮았고, 전혀 그런 문제는 없었다. 오늘만 일시적이다. 
- 오타니와 선발 맞대결로 관심이 큰 경기였다.  
▲ 난 오타니 선수를 타자로만 생각했다. 에인절스 타선을 상대하는 것이었고, 오타니도 우리 타선을 상대하는 것이었다. 타자로서 오타니만 신경 썼다. 
- 타자 오타니를 상대해보니 어땠나. 
▲ 처음 상대하다 보니 그래도 큰 것만 맞지 말자는 생각으로 준비했다. 그 부분은 잘된 것 같다. 
5회말 2사에서 토론토 류현진이 에인절스 오타니를 상대하고 있다. 류현진은 오타니를 삼진 처리. 5이닝 2실점으로 시즌 2승 요건 갖추며 교체됐다 . 2022.05.27 /dreamer@osen.co.kr
- 팔꿈치 이상을 크게 걱정하지 않는 듯하다. 이전에도 이런 적이 있었나. 
▲ 일단 항상 안 좋고 할 때는 모든 선수들이 말하지만 100% 몸 상태로 경기하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 오늘은 정말 작은 부분이다. 내가 부상에서 돌아온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그걸 조금 더 빨리, 개수가 많지 않았지만 빨리 이야기했다. 큰 문제가 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몸 상태를) 말했다. 
- 구속이 조금 떨어진 것도 그 영향이 있는 건가. 
▲ 그래도 1마일 정도 차이라서 크지 않다고 생각한다. 항상 난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가 아니다. 오늘은 제구가 괜찮았기 때문에 크게 문제 없었다. 
- 트라웃에게 강한 비결이 있다면. 
5회말 투구를 마친 토론토 선발 류현진이 더그아웃에서 관중석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22.05.27
▲ 그냥 상대성인 것 같다. 상대성이다. 나도 약한 타자도 많다. 상대성이지 않나 생각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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